남편 10살 이상 연상 36.1%… 내국인 대비 13배
다문화 혼인·출생아 소폭 감소… 이혼은 1.4% 증가
아내 국적 베트남 최다… 5년 미만 이혼 33% 달해
지난해 결혼한 다문화 부부 3쌍 중 1쌍 이상은 남편이 아내보다 10살 이상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다문화 혼인과 출생아 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이혼 건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중 남편이 아내보다 10살 이상 많은 경우는 전체의 36.1%에 달했다. 이는 출생 기준 한국인 부부의 비중(2.7%)과 비교해 약 13.4배 높은 수치다. 남편이 6~9살 많은 경우(12.8%)까지 합하면 전체의 절반가량(48.9%)이 6살 이상의 나이 차이를 보였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7.1세, 아내 29.7세로 집계됐으며, 한국인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 비중이 37.3%로 가장 높았다.
다문화 혼인 및 출생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전년 대비 0.2% 줄어든 2만 1,399건으로 전체 혼인의 8.9%를 차지했다. 아내 출신 국적은 베트남(25.3%), 중국(15.1%), 태국(9.2%) 순이었고, 남편은 미국(6.8%), 중국(5.6%), 베트남(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아 수 역시 1만 3,347명으로 전년 대비 0.5% 줄어 전체 출생아의 5.2%에 그쳤다.
반면 다문화 이혼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04건을 기록해 전체 이혼의 9.2%를 차지했다. 특히 이혼한 다문화 부부 중 결혼 기간이 5년 미만인 비중이 33.4%에 달해 내국인 간 이혼(14.6%)보다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10.2년으로 조사됐다.
[AI경기방송/최성진]
※ AI경기방송은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합니다. 기사 내용에 대한 정정·반론·제보는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