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달콤한 가공식품 즐긴 韓 여성, 유방암 위험 최대 28% 높아
AI경기방송 · 2026.11.05 11:16
AI경기방송
공유하기
서울대·목원대 연구팀, 7만여 명 9년 추적 결과 발표
아이스크림·가당 시리얼 등 가공식품 위험도 증가
과일 통한 당류 섭취는 유방암과 연관성 미확인

달콤한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이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자연 당류는 유방암 발생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강대희·한원식 교수와 목원대 신우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13년 한국인 건강검진 코호트(HEXA)에 참여한 40∼69세 여성 7만 1,264명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설탕 함유 시리얼, 아이스크림, 케이크·과자, 탄산음료 등 7개 식품군을 ‘고당류 식품’으로 분류하고 섭취 빈도에 따른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당류 식품을 주 2회 초과해 섭취한 여성은 월 1회 이하로 먹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28% 높았다. 식품별로는 아이스크림을 주 1회 넘게 먹는 여성이 전혀 먹지 않는 여성보다 위험도가 26% 높았고, 설탕 함유 시리얼을 두 달에 1회 넘게 섭취한 경우에도 위험도가 34% 증가했다. 특히 50세 미만 여성의 경우 고당류 식품을 주 2회 초과 섭취했을 때 위험도가 52%까지 치솟았다.

반면 일상에서 섭취하는 당류 중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한 과일은 섭취량이나 당류 수준과 유방암 발생 사이에 통계적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 비타민, 폴리페놀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당류의 대사적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반면, 첨가당과 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은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고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대희 교수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 당류 섭취량뿐만 아니라 어떤 식품으로 당을 섭취하는지 식생활 전반을 살펴야 한다"며 "과일을 균형 있게 섭취하되 아이스크림이나 가당 시리얼 등 고당류 가공식품의 습관적 섭취를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 AI경기방송은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합니다. 기사 내용에 대한 정정·반론·제보는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여 의견을 남겨주세요.
관련기사
 
혈당 급등 막는 '식사 순서의 비밀'… 채소 먼저 먹어야 혈관 지킨다 어제
채소 먼저 먹고 밥 마지막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 억제 인슐린 부담 줄여 혈관 보호 ■ 채소
 
환절기 지속되는 기침 감기 아닌 천식 의심해봐야… 적절한 약물·환경 관... 2일전
환절기 차고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로 기침 증상 악화 유전적·환경적 요인 복합 작용&he
 
같은 전기 넣는데 요금은 제각각?…전기차 충전요금의 불편한 진실 6일전
충전사업자·충전속도·회원 여부에 따라 요금 차이 - 주차요금과 점유수수료까지&he
회원정보 로그아웃
콘텐츠
소통·홍보
회사소개
홈홈 메뉴메뉴 영상영상 마이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