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청년 주거난 속 대통령 아들이 관저 거주하는 것은 특혜이자 '아빠찬스'" 비판
대통령실·민주당, "미혼 자녀 거주는 역대 사례 많고 경호·안전 고려한 조치" 적극 엄호
국회 운영위 국감서 도마 위… 청와대 "경비 등 적정 조치 취하고 있어, 과한 표현" 반박
이재명 대통령의 차남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야당은 심각한 청년 주거난 속에 성인 자녀가 관저에 머무는 것은 ‘특혜’이자 ‘아빠찬스’라고 직격한 반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경호와 안전을 고려한 당연한 기본권이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 야당 "청년들은 집값에 허덕이는데… 대통령 아들 특혜 관저 거주 납득 불가"
2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이 대통령 차남의 관저 거주 문제를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주 의원은 SNS를 통해 "과거 동대문구에서 전세를 살던 차남이 재산등록에서 전세가 사라진 채 관저로 옮겨 살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 주거비와 생활비는 다 올라갔는데, 대통령 아들만 '아빠 찬스'로 관저에서 공짜로 지낸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의원 역시 국감장에서 "부동산 폭등으로 평범한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사다리가 끊긴 상황에서 청년들이 이를 좋게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 대통령실 "경호·안전 고려한 조치… '아빠찬스'는 과한 표현"
이에 대해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역대 대통령들도 미혼인 자녀와 거주했던 사례가 많다"며 "특혜라는 비판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 자녀 역시 경호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이 감안된 것"이라며 "경비나 비용 부담 부분에 대해서도 적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향후 청와대 이전 시 동거 여부에 대해서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 민주당 "분가 강요가 오히려 불이익… 국민 한 사람의 당연한 기본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국감에 참석한 김한규 의원은 "대통령의 미혼 성인 자녀가 관저에 사는 것이 불법이거나 규정 위반이 아니며, 관저 밖에 살더라도 경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이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분가를 강요하는 것은 불이익이며,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은 당연한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도 SNS를 통해 "오히려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며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사정은 지운 채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AI경기방송/강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