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11년 만에 재출시… 앱 검색 30만 건
과거 '숙취 대명사' 오명… 흉내 낸 기타재제주
신제품은 파나마산 캐리비안 럼 99% 사용
전문가 "필름 끊김 방치하면 치매 위험"
■ '서민 양주'의 귀환… 11년 만의 부활에 편의점 앱 검색 폭증
1980~1990년대 대학가 MT와 야외 행사의 필수품이자 대표적 가성비 주류였던 ‘캪틴큐’가 2015년 단종 이후 11년 만에 전격 재출시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뉴트로 열풍과 실속형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옛 녹색 병 디자인을 계승한 신제품(360ml, 출고가 9,900원)을 선보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에서는 일주일 만에 재고 검색량이 30만 건을 돌파하고 한정판 예약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 "다다음날 깨서 숙취 없다" 우스갯소리… 신제품은 정통 럼으로 전면 개편
재출시 소식과 함께 과거 악명 높았던 숙취에 대한 누리꾼들의 유쾌한 추억담도 쏟아지고 있다. 과거 캪틴큐는 럼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소주 주정에 색소와 향료를 섞어 만든 '기타재제주'였으며, 정제도가 낮은 원료 탓에 극심한 두통과 숙취를 유발해 "마시면 다음 날이 아닌 다다음날 일어난다"는 반어법적 유행어를 낳았다.
반면 이번 신제품은 저가 혼합주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 파나마 등 카리브해산 럼 원액 99%와 오크통 숙성 방식을 채택해 정통 럼의 완성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반복되는 '필름 끊김'은 뇌 손상 신호… 알코올성 치매 주의해야
한편 캪틴큐 등 고도주 음주와 함께 자주 회자되는 ‘블랙아웃(필름 끊김)’ 현상에 대해 의료진의 경고도 이어진다. 블랙아웃은 일시적인 단순 망각이 아니라 알코올이 뇌의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기관인 ‘해마’의 기능을 일시 마비시켜 기억 저장을 차단하는 상태다.
전문의들은 음주 후 필름 끊김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조 증상이라며, 최근 과음 중 2~3회 이상 블랙아웃을 겪었다면 병원을 찾아 뇌 손상 여부를 검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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