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거래가 연간 15.5% 상승
동북·도심권 강세… 강남권은 숨고르기
전세 실거래가도 16개월 연속 오름세
9월 매매·전월세 거래량 동반 위축
■ 1년 새 15.5% 껑충… 2021년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1년 사이 15% 이상 급등하며 2021년 집값 급등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전년 동월 대비 15.50% 올랐다. 연간 상승률 15.50%는 2021년 11월(17.92%) 이후 약 5년 만의 최고치로, 올해 1월 기준과 비교해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8.3% 뛰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 동북권 1.54% 주도… 중대형 평형 상승세 두드러져
권역별로는 노원·도봉·강북 등이 속한 동북권이 전월 대비 1.54%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고, 도심권(1.06%), 서북권(0.40%), 서남권(0.2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 3구 등이 속한 동남권(-0.29%)은 유일하게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 오르며 전 평형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세 실거래가 역시 전월보다 0.30%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 양도세 중과 재개 여파…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절벽 심화
실거래가 상승과 달리 실제 매매와 임대차 시장의 거래량은 동반 위축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3,578건) 대비 18.3% 줄었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지난 5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자치구별 매매는 15억 원 이하 중저가 밀집 지역인 노원구(332건)에서 가장 많았다. 전월세 거래량도 전월보다 12.0%,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세가 46.9% 급감하는 등 가을 이사철 성수기임에도 거래 절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