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장 엄수… 1계급 특진 추서 후 국립현충원 안장
유족·동료 소방관 등 2,700여 명 참석해 마지막 길 배웅
하트세이버 수차례 수상·화재 인명 구조 모범공무원
추미애 "소방관 안전·처우 개선에 온 힘… 문제 외면 않겠다"
■ 2,700여 명 눈물 속 영결식…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립돼 끝내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비통함에 젖은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용철 소방청장,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치권 인사 및 전국에서 모인 동료 소방관 등 2,730여 명이 운집해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화마 속에서 살신성인의 사명을 다한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했으며,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된다.
■ 생명 구하던 베테랑 소방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일상
고인은 현장에서 늘 가장 앞장섰던 모범 대원이었다. 다수의 심정지 환자를 되살려 여러 차례 '하트세이버'를 받았으며, 올해 1월 부천 원종동 다세대주택 화재 당시 4층에 갇힌 주민들을 극적으로 구출해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가장 위험한 화재 현장 내부로 먼저 진입했다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복귀하지 못한 고인의 헌신 앞에 동료 소방관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 추미애 "천근의 무게로 새길 것… 안전과 처우 개선 총력"
장의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누군가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이 정작 자신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최근 국감 발언 논란을 의식한 듯 "유가족의 슬픔과 김 소방위의 이름을 가슴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며 "단순 추모에 머물지 않고 현장 안전과 근무환경,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제기되는 현장의 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AI경기방송/김영선>
< 경기도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