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평균 나트륨 5,380㎎… 일일 기준치 2.7배
최고 함량 제품은 1만㎎ 돌파… 기준치의 5배 넘어
속 쓰림·복통 등 10·20대 소화기 이상 피해 급증
건더기만 먹어도 82% 섭취… 국물 섭취 자제 당부
■ 국물까지 비우면 일일 기준치 5배… 마라탕 나트륨 '폭탄'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의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 기준치를 대폭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한 그릇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380㎎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269%에 달했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무려 1만 192㎎(기준치 대비 509.6%)까지 치솟아, 국물까지 전부 마실 경우 하루 만에 5일 치가 넘는 나트륨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건더기만 건져 먹어도 하루 기준치 82%에 육박
나트륨 함량은 국물에 집중되어 있어 건더기 위주로 섭취할 경우 섭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조사 결과 국물을 제외하고 건더기만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1,630㎎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 역시 1일 기준치의 81.5%에 이르는 수치로 여전히 적지 않은 양이다. 조사 대상 프랜차이즈 20곳 중 8곳은 주요 알레르기 유발 원재료인 땅콩에 대한 안내 표시를 누락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화기 이상 부작용 호소 79%… "국물 남기고 채소 늘려야"
자극적인 염분과 기름진 성분 탓에 건강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 정보 522건 중 78.7%(434건)가 속 쓰림, 복통, 설사 등 소화기 계통 이상이었다. 주 소비층인 10대(35.9%)와 20대(34.3%)가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마라탕 섭취 시 가급적 국물을 남기고, 햄이나 소시지 같은 고염분 가공육 대신 채소와 두부 위주로 재료를 구성할 것을 당부했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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