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7.4조·매출 195조 잠정 집계… 전년비 782.5% 폭증
영업이익률 55.1% 신기록…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HBM 출하 50% 급증 등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견인
누적 영업익 254조 달성… 연간 영업익 350조 돌파 청신호
■ 글로벌 빅테크 첫 분기 100조 돌파… 전년비 782% 폭등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07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5%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6% 늘어난 195조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과 엔비디아조차 달성하지 못한 분기 100조 원 고지를 밟은 것으로, 제조업 및 테크 기업 통틀어 2022년 2분기 사우디 아람코(약 116조 원)에 이어 세계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HBM·범용 D램 가격 폭등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DS) 부문, 특히 메모리 사업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어난 데다, 기업용 eSSD와 범용 D램·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맞물려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9월 PC용 D램 및 낸드 범용제품 고정거래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7%, 707.4% 폭등하며 이익 급증을 뒷받침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익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 3분기 누적 영업익 254조… 연간 350조 달성 기대감 고조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3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43조 6,000억 원)의 5.8배를 훌쩍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10~20%가량 이어지고 차세대 HBM4 양산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연간 누적 영업이익 350조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과 향후 전망을 오는 2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