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실적 급감·C등급에도 성과급 195% 보장… 강원랜드 '방만 경영' 도마
AI경기방송 · 2026.10.07 16:10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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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7.7% 줄고 2분기 26% 폭락… 경영평가도 하락
노사 단협서 내부 성과급 최저 195% 못 박아… 기재부 지침 위반
부서별 인원 비례 '나눠 먹기 승진' 규정까지 신설
최수진 의원 "경영권 넘겨준 성과급 잔치… 국감서 바로잡을 것"

■ 실적 악화 속 단체협약 개정… "성과급 하한선 195% 신설"

실적 악화와 경영평가 하락을 겪고 있는 공기업 강원랜드가 노사 합의를 통해 200%에 달하는 성과급 하한선을 보장한 것으로 드러나 방만 경영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노사는 지난해 12월 '내부평가 성과급은 기본연봉 월액의 200% 범위에서 차등 지급하되, 최저 지급률은 195%로 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실적과 무관하게 모든 직원이 최소 195%의 성과급을 보장받게 되면서 실질적인 차등 폭이 2.5%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져, 성과 연계형 보수 체계를 권고하는 기획재정부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다. 

■ 영업익 급감하고 경영평가 C등급 추락… 수익성 악화일로

이 같은 성과급 보장은 회사의 경영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3,165억 원으로 30.7%나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부진은 이어져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432억 원)은 무려 26.2%나 폭락했다.
 
기관 경영평가 결과 역시 2023·2024년 B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다시 C등급으로 미끄러졌으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성과급 잔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 '인원 비례 승진' 인사권 양도 논란… 국감서 전면 조사 예고

인사 관리 체계 역시 공기업의 기강 해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노사는 단협을 통해 승진 배분율을 본부와 팀별 인력 비율에 기계적으로 맞추도록 해 능력 중심이 아닌 '나눠 먹기 승진'을 명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수진 의원은 "경쟁력이 위협받는 경영 비상 상황에서 사측이 성과급 족쇄를 차고 경영권과 인사권마저 노조에 넘겨주는 납득하기 힘든 협약을 맺었다"며 "공기업의 책무를 망각한 채 노조 권력화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하는 방만 경영 구조를 국정감사에서 관계 부처와 함께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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