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만 명 방문 기대”…이천시, 마사회 경마공원 유치 총력전
장호원 4천 명 서명…부발·신둔·호법·율면도 마사회 유치 경쟁
이천시 “경마공원 유치로 미래 100년”…연 490억 세입 효과 기대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천시에서 읍·면 지역 간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장호원읍이 주민 4천여 명의 서명부를 제출하며 가장 먼저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가운데 부발읍과 신둔면, 호법면, 율면 등도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경마공원을 유치할 경우 연간 약 490억 원의 세입 확충과 3천 명 규모의 고용 기반,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 등 상당한 지역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호원 이어 부발·신둔·호법·율면까지
이천시에 따르면 최근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유치 의향을 조사한 결과 장호원읍을 비롯해 부발읍과 신둔면, 호법면, 율면 등에서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장호원읍의 움직임이 가장 빠릅니다.
장호원읍은 주민 의견수렴 회의를 거쳐 자체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4천 명이 참여한 1차 주민 서명부를 이천시에 제출했습니다.
신둔면과 호법면 역시 유치 건의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지역이 동시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이천시 입장에서는 경마공원 입지 후보지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 이천시가 경마공원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천시가 경마공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입니다.
이천시는 과천 경마공원과 유사한 규모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 징수교부금 약 63억 원을 포함해 연간 490억 원 안팎의 세입 확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마 관련 종사자와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약 3천 명 규모의 기존 근무 기반이 함께 이동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설관리와 경비, 미화, 식음료 등 경마공원 운영에 필요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할 경우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연간 200만 명 방문객 유입 기대
관광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도 이천시가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이천시는 경마공원이 들어설 경우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방문객이 실제 유입될 경우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시설, 교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단순히 경마만 시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365일 말 체험을 비롯해 각종 행사와 공연 등을 함께 운영하는 '말 문화 복합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공사업 유치에 따라 주변 지역의 개발 여건이 개선되고 일부 규제 완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입과 방문객, 고용 등의 수치는 향후 실제 이전 규모와 시설 운영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천은 이미 '말산업특구'
이천시는 기존에 갖추고 있는 말산업 기반도 경마공원 유치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이미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26개 농가에서 470여 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 규모가 전국 말 개체 수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동물병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간 5천600여 마리의 말을 진료하고 있으며 휴양마 승마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주와 승마뿐만 아니라 말의 치료와 휴양까지 가능한 전문적인 말산업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천시의 설명입니다.
■ “이천 미래 100년 책임질 사업으로”
성수석 이천시장은 시민들의 유치 의지와 기존 말산업 기반, 광역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경마공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성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이천시가 가진 말산업 기반시설,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켜 향후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 개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호원읍에서 시작된 주민 유치 움직임이 부발읍과 신둔면, 호법면, 율면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천시 내부의 후보지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향후 한국마사회의 이전 계획과 후보지 선정 절차가 구체화될 경우 이천시가 실제 유치 경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AI경기방송/현준호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