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네티즌 지적에 “불법·정당한 권리 행사 가려봐야… 노동부 장관에 점검 지시”
“나와 노동부 장관 모두 노동자 출신이지만, 노사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균형점 찾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동조합의 불법·부당 행위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현장 점검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 편향 우려에 직접 선을 그으며 노사 관계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양대노총 위원장 초청 차담회 관련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 대응을 촉구하는 답글을 남기자, 이를 공유하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정당한 노동3권 범위 내의 권리 행사인지, 불법·부당한 행위인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가려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일단 노동부 장관님께 건설현장의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해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노동부 장관실로 자료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노동 성향 편향 우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저나 노동부 장관이나 노동자 출신이기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노동자 편만 들지 않는다”며 “산업 분야에 기업인 출신을 기용하는 것처럼 노사 간 이해관계 조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건폭’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단체행동을 통한 임금 요구를 폭력행위로 처벌한 것은 원시 국가로 돌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발언은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노조의 불법·부당 행위를 엄정히 점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한층 균형 잡힌 원칙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