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서 여성 승객 뒤에 바짝 붙어 부적절한 신체 접촉…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
‘빡빡이 아저씨 조심’ SNS 제보 잇따르자 경찰 잠복 끝에 강남역서 검거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실 안에서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일삼아 온 50대 남성이 네티즌들의 제보와 경찰의 잠복 수사 끝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일 오후 10시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 및 전동차 내에서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2호선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뒤에 바짝 밀착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검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 시민들의 목격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근 한 누리꾼이 “2호선에서 여자들에게 딱 붙어 있는 키 작은 빡빡이 머리 아저씨를 조심하라”며 백팩을 멘 남성이 여성 승객 뒤에 밀착해 있는 사진을 게시했고, 이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유된 이후 “퇴근길에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다”, “마르고 체구가 작으며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여성 뒤에만 서 있었다” 등 유사한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은 SNS상에서 지목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2호선 역사와 열차 내를 중심으로 잠복 수사를 벌였고, 전날 강남역에서 용의자 A 씨를 특정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및 정확한 범행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