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 “상선 위협하는 이란 능력 약화 위한 추가 공습” 공식 발표
이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선언… 미군 기지 공격에 이은 무력 충돌 격화
“유엔 헌장 위반한 야만적 공격” 이란 강력 규탄… 중동 평화 외교 노력 수포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 네 차례에 걸친 미군의 정밀 타격과 이란의 해협 봉쇄 선언이 맞물리면서, 중동 지역은 다시금 전면적인 군사적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 트럼프 지시로 단행된 네 번째 공습… 이란 남부 곳곳 연쇄 폭발 현지 시간 12일 오후(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 미군 중부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적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미 공군은 전투기와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주요 군사 목표물 140여 곳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 직후 로이터 통신 등은 이란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서부 외곽을 비롯해 게슘섬, 자스크 등 주요 해안 도시와 핵심 도서 지역에서 강력한 연쇄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TV 또한 서부 혼다브 시 외곽 등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미국의 공습이 이란 영토 전역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맞불… 외교적 해법 사실상 결렬 미군의 공습 직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전격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공습에 대한 정면 대응이자,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해협을 인질로 잡겠다는 초강수다. 앞서 이란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맞대응 공격을 펼치는 등 무력 충돌의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란 외무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미군의 야만적인 공격은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지난 수개월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쏟아부은 모든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미국과의 갈등이 외교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단계에 도달했음을 선언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쿠웨이트 미군 사망설’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란의 심리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 ‘보복의 악순환’… 중동발 에너지 위기 현실화 우려 미국이 최근 이틀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시장은 이제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선 ‘에너지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종전 양해각서(MOU)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양측의 무력 보복이 일주일 만에 네 차례나 반복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세계 경제 전반에 막대한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와 이에 맞서는 이란의 ‘전면 봉쇄’ 카드가 충돌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그 어느 때보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