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대한체육회 관계자 출입 저지한 30대 여성
봉쇄 시위 장기화 속 ‘공무집행 방해·업무방해’ 등 잇단 범법 행위 발생
■ ‘개표소 봉쇄’ 앞장선 ‘올다르크’ 신원 특정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업무 수행을 홀로 가로막았던 30대 여성 A씨의 신원이 경찰에 의해 특정됐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점거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약 2시간 동안 저지했던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 장동혁 대표 설득에도 2시간 버텨… 진입 무산시켜
사건 당일 장동혁 대표와 대한체육회 측은 시위대를 설득하여 사무실 물품 반출 등을 위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대다수 시위 참가자가 진입에 동의했으나, 성조기를 두른 채 경기장 문을 굳게 붙잡고 버틴 A씨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진입 시도는 최종 무산되었다. 현장에서 장 대표 등이 직접 나서 2시간가량 설득했음에도 A씨는 “투표지·투표함 보전 절차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으나, 경찰은 통신영장 신청 등 다각적인 추적 끝에 그의 신원을 확보했다.
■ ‘올다르크’ 추앙 분위기 속, 경찰 “엄정 수사 방침”
일부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를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라 부르며 지지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으나, 경찰은 사안의 엄중함을 들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송파경찰서는 A씨 외에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정상적인 업무와 출입을 방해한 가담자들을 추가로 식별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는 폭행 사건은 물론 흉기 자해 소동까지 벌어지는 등 현장의 갈등과 위험 수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의 목적과 무관하게 불법적인 업무 방해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AI경기방송/최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