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합의에도 1시간 넘게 출입구 봉쇄… 체육회 사무실 복귀 무산
경찰, 업무방해 혐의 적용 검토… 신원 특정 후 본격 수사 예정
■ 경찰, 핸드볼경기장 진입 방해한 여성 입건 전 조사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전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사무실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여성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성조기를 치마처럼 허리에 두른 채 나타난 A씨는 전날 오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시위대 간의 중재안으로 진입이 합의된 상황에서도, 1시간 넘게 출입구 문고리를 잡고 온몸으로 통행을 가로막아 체육단체의 사무실 복귀를 최종 무산시킨 혐의를 받는다.
■ 야당 중재안 무력화… “단 한 명의 반대도 존중” 장동혁 대표 발표 후 철수
사건 당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 시위대와 대화 끝에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순차적 물품 반출’이라는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막상 진입을 시도하자 A씨가 완강히 거부하며 출입문을 사수하고 나서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장 대표는 “단 한 분이라도 문을 막고 있다면 그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며 추가 설득을 시도했으나 A씨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결국 체육회 관계자들은 오후 4시경 진입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 ‘올다르크’라 불리는 강성 시위 참여자… 경찰, 사법 처리 예고
A씨는 현장에서 개표소 내 투표지 및 투표함 보전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완강히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강성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를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라는 의미의 ‘올다르크’로 지칭하며 지지하는 움직임도 포착되었다. 그러나 경찰은 12일째 이어진 봉쇄 시위로 인해 체육계의 피해액이 60억 원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확보된 영상 자료를 통해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는 대로 신속히 소환해 업무방해 혐의를 입건하고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AI경기방송/이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