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경기도 사실상 종합우승 확정

  • 입력 : 2020-02-20 15:22
  • 수정 : 2020-02-20 16:59
경기도 서울과 큰 격차 벌이며 메달 휩쓸어
경기도 전 종목 선전 최고 성적 예상
봅슬레이 경기도 시설 확충 과제 떠올라

▲ 봅슬레이 2인승 경기도 선수단 모습 [앵커] 제101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2위 서울과 큰 격차를 벌이면서 종합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겨울 스포츠하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종목으로 '봅습레이'를 빼놓을수 없는데요.

국내에서는 관련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봅슬레이'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은 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봅슬레이'는 동계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내는 종목.

최고 순간 속도가 시간당 평균 140km를 넘어섭니다.

'봅슬레이'는 5년째 동계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상황.

국내에 마련된 관련 시설로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된 '스타트 훈련장'이 유일합니다.

선수들은 매번 훈련을 위해 강원도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로 경기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선수입니다. (인터뷰)"경기도에서는 훈련할때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시설 없이 하거든요. 경기도에 만약 시설이 갖춰진다면 좀 더 좋은 선수들이 배출될 것 같습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경기도 꿈나무 선수들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 이찬우 동원고, 함민혁 안중고 (경기도 선수단) 함민혁 안중고등학교 2학년 선수입니다. (인터뷰)"경기도 대표라는 이름을 달고 나와서 다른 경기 보다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라면 태극마크를 꼭 가슴에 달고 싶습니다."

봅슬레이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훈련장 등 체계적인 시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상균 경기봅슬레이스켈레톤 감독입니다. (인터뷰)"서영우 선수가 세계랭킹 볼습레이 2인승에서 1위까지 갔었습니다. 지금은 시급합니다. 연습장을 경기도 차원에서 강원도 처럼 훈련할 수 있도록 조성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경기도 선수단은 제101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사실상 전 종목에서 선전하면서 2위 서울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 초등부 허지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구리 동인초등학교 6학년 허지안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초등부 1500미터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선수단은 대회 셋째날, 금메달 57개와 은메달 56개, 동메달 42개로 800점 고지를 넘어서며 종합우승을 예고했습니다.

강원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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