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 위험'...신종 코로나 다음달 초까지 확산 가능

  • 입력 : 2020-01-28 15:54
  • 수정 : 2020-01-28 17:36
도시 폐쇄 전 해외 나간 우한시민 4만여 명 추정
태국, 싱가포르 계속해서 확진자 늘어나고 있어
2월 5일까지는 바이러스 잠복기, 이후 추세 판단 가능

증상 진찰 시 여행력을 명확히 알려야 전염병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앵커] 동아시아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은 중국인이 많은 공항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도 꺼리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간 우한 거주민의 잠복기가 끝나는 2월 초까지는 감염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9일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려던 A 씨는 급하게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3일에 베트남 단체 여행을 갈 예정이었던 B 씨도 부랴부랴 항공편 취소에 나섰습니다.

(녹취) "저희 거래처 사람들이 다 베트남에 나가 있거든요. 들어보니 베트남에는 공항에 중국인들이 많아요. 하다못해 호주랑 일본 가는 분들도 취소하더라고요."

부산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정월대보름 축제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동아시아권에 퍼지자 감염에 대한 우려를 갖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25일부터 중국 허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 권고를 내렸고, 질병관리본부는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외 코로나 바이러스 특별 관리가 이뤄지는 지역은 없습니다.

다만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 폐쇄되기 전인 지난 22일 전에 우한에서 해외로 나간 거주민이 4만여 명으로 추정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동 인원은 태국 2만여 명, 싱가포르 1만여 명, 일본 9천여 명, 한국 6천여 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 네 곳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28일) 태국은 6명, 싱가포르는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여행 시 감염에서 100%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

해외로 나온 우한 거주자의 잠복기가 끝나는 2월 첫째 주가 지나야 감염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 우한 거주자 3천여 명 중 연락처 확보가 힘든 중국인들은 경찰청과 협조해 신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