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데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은 사실일까?

  • 입력 : 2019-12-27 18:12
  • 수정 : 2019-12-31 21:48
▪ 겨울철에 음주 과다, 수면 부족으로 더 유발 가능성 증가
▪ 모든 질병의 70%는 스트레스, 안면신경도 마찬가지이다.
▪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치료 중요

kfm999 mhz 경기방송 유연채의 시사공감

■프로그램: KFM 경기방송<유연채의 시사공감> FM 99.9
■방송일시: 2019년 12월 27일(금) (19:00~19:30)
■진 행: 유연채 앵커
■출 연: 소리청 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

▷ 유연채앵커 (이하 ‘유’) : '얼굴이 삐뚤어진다.' 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평소에도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질환이 구안와사라고 합니다.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구안와사’의 주제로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지 소리청 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소리청 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 (이하 ’이’) : 네, 안녕하세요.

▷ 유 : 구안와사 어려운 명칭인 것 같습니다. 한자로만 보면 뜻과 음 입 구, 눈 안, 엎드릴 와, 기울 사 이렇게 보면 눈하고 관계있는 어떤 이상 증상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이 : 예, 그렇습니다. 안면 신경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뇌신경의 12개가 있거든요. 12쌍 중에 7번 신경이 안면 신경인데요. 그 안면신경이 마비가 되면서 안면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근육과 신경조직에 이상의 발생하는 질환을 안면신경마비라고 하고요. 그리고 예전 명칭은 구안와사 였다가 현대의학이 들어오면서 안면신경마비와 같은 질환이어서 혼용 돼서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풍과 비교해서 와사풍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 유 : 그럼 눈과 입이 틀어지면 좌우대칭이 틀릴 것이고 그거에 따라서 어떤 감각이나 이런 곳에 이상이 오는 것입니까?

▶ 이 : 그렇지요. 12쌍이라고 말씀드렸듯이 좌우에 한 개씩 있거든요. 안면신경이 마비가 오면 아주 특이한 경우에 양쪽에 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한쪽에만 오기 때문에 편마비 한쪽만 마비가 오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 한쪽에 마비가 없는 부위는 정상 활동을 하고 반대쪽 안면근 눈을 깜빡이는 근육과 구륜근 입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가 돼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양쪽이 말을 할 때 또는 평상시에도 삐뚤어져 보이는 중증이 있기도 하고 말을 할 때만 비뚤어지는 그런 환자분들도 이제 보이게 되고요. 그러면서 침을 흘리게 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합니다.

▷ 유 : 이렇게 감각에도 이상이 오지만 눈과 입이 삐뚤어지거나 과도하게 침이 나고 이러면 정말 민망하죠.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있나요? 대인접촉이라든가

▶ 이 : 지금은 그래도 많이 대외적으로 인식이 단순한 신경의 손상이구나 이렇게 이해를 했었지만 과거에는 입이 삐뚤어지면 중풍이 왔다. 또는 바깥에 나 돌아다녔다는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었고요. 그러면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고 또는 얼굴이 이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혼남녀인 경우에 어떤 이제 자괴감 이라든지 결혼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고 그런 것이 심해지고 오래되면 우울증이라 든지 이제 폐쇄된 성격으로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 치료가 안 된 분 들한테는 큰 후유증이 되기도 합니다.

▷ 유 :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 같습니다. 조금 전에 중풍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안면마비가 중풍과 어떻게 구분이 됩니까? 같은 종이라고 봐야 됩니까?

▶ 이 : 현상은 같은데 발생되는 마비가 되는 신경 부위가 뇌 쪽에 있느냐 뇌에서 약간 나와서 있는가에 차이가 있겠고요. 뇌속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안면신경 부위만이 아닌 팔 다리에 중풍환자 분들 뇌출혈, 뇌경색 환자분들에게 보이는 수족이 분리 팔다리가 잘 안 움직여지고 다리를 질질 끌게 되고 또는 말이 어둔해서 더듬거리시고 하는 그런 증상들 또는 심한 경우에는 운신을 못 해서 우리가 대소변을 받아내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안면신경 부위에 영향을 받아서 오면 중추성이다. 그래서 이제 중풍의 범주에 들어가고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오늘 얘기하는 말초성 안면마비 하고 같은 신경계의 걸쳐 있기 때문에 둘이 헷갈리게 되는 겁니다.

▷ 유 : 그렇군요. 어른들이 흔히 추운 데서 자면 입 들어간다. 차가운 돌 위에 자지 마라 이런 얘기도 많이 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이 : 미국 모 대학에서 연구한 바로는 기후와는 상관이 없다. 직접적인 그런 논문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오해하게 된 것에는 사실은 오해 보다는 더 현실적인 측면의 판단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부위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심부온도가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이 30% 떨어진다고 하거든요. 백혈구 활동력이 떨어지는 건데요. 마찬가지로 다듬잇돌 이라든지 찬마루 이렇게 얼굴을 대고 잤을 때 그 부위에 백혈구 력이 떨어져 있을 때 바이러스가 침범 하거나 또 신경 위치를 회복하지 못한다 든지 하는 부분이 나타나기때문에 기후와는 관계가 없더라도 온도 저하의 측면을 보이고 또 대부분 발생할 때 그 발생 부위에 감각이 시리다 라는 느낌을 호소 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차게 되면 돌아간다 안 돌아간다는 것 보다 추우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입이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유 : 그러면 지금은 이제는 추위가 드는 겨울철인데 구안와사가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군요?

▶ 이 : 그렇죠.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계신분들 과로 또 이제 송년회 철이기 때문에 음주 과다, 스트레스 이런 것들이 있는 분들 또는 수면 부족 새벽까지 송년회를 하시게 되면 잠이 부족해질 텐데 그럴 때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그럴 때 찬데에다가 댄다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위가 혹시라도 안면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가 되면 이런 병을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 유 : 네, 주변에서 그런 증상을 보이는 분들 보면 주로 중장년층 비교적 나이가 많으신 분들로 이렇게 보아오고 있습니다. 그게 맞습니까? 그리고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 이 : 실제적으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면역력 저하이고요. 과거에는 노년층에 발병 확률이 높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 노년층도 5~60대였고요. 지금의 중장년층은 또 5~60대거든요. 그리고 이제 노년이 되면 아무래도 활동력이 떨어지고 과로의 확률이 좀 적어지면서 현대엔 노년인 70대 ~ 80대는 다소 감소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 활동 범위가 넓고 무리를 많이 하는 50대가 면역이 떨어진 상태로 잘 생기게 되고요. 3~40대는 당연히 조금 기초 대사량이 좀 높고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점점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유 : 그니까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는 겁니까?

▶ 이 : 네, 그렇습니다.

▷ 유 : 구안와사의 질환은 남성, 여성 누가 더 많이 취약하거나 아니면 어느 쪽이 더 빈번하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통계도 있을까요?

▶ 이 : 실제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고요. 대신 말초신경과 말초신경의 범주에서 볼 때 다른 신경도 안면신경마비라고 착각할 수가 있는데 그 중에는 이제 눈 떨림 같은 안면신경 경련의 범주 혹은 안면신경 조금 위에 있는 삼차신경의 마비라든지 이런 것들은 여성에게 좀 많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구안와사 여성이 많지 않겠냐고 생각하지만 사실 남녀의 비율은 비슷합니다.

▷ 유 : 그러면 아까 면역력체계와 연관이 있다. 이렇게 얘기 하셨잖아요? 특히 면역력 체계에 연약한 연령층이 어린이들인데 어린이들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이 : 어린이들은 대신 기초 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물론 발생할 확률이 없는 건 아니고요. 유아기에게도 발병할 수는 있습니다. 바이러스 침투 라든지 이런 모습으로 유아기는 아무래도 부모들이 따뜻하게 해주면서 기초 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다소 떨어지지만 가끔 발생하고요. 그리고 이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때는 이제 본인은 먹는 음식이 양이 많아지면 칼로리량 높고 그럴 때 몸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도 차게 다녀도 덜 생기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요새 학생들이 학원 다니고 잠 못 자고 하는 면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 유 : 원장님께서 이 시간을 통해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인 상황들을 얘기해 주셨는데 구안와사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까?

▶ 이 : 굉장히 많이 됩니다. 뇌신경 12쌍도 모두 뇌의 일부분이거든요. 저희가 나무 뿌리 뽑을 때 뽑아서 표층부 있는 두꺼운 뿌리들 있죠?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뇌신경이고요. 그 뇌신경은 뇌의 구성물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뇌의 신경성 호르몬들의 과도한 분비 그래서 뇌혈류 혈관에 피로도 그리고 뇌세포에 과로 이런 것이 결국은 스트레스인데 그런 것들 중에서 안면신경 삼차신경 같은 모든 신경들이 압박을 받고요. 그리고 염증이 잘 생기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가 모든 질병의 70%는 스트레스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안면신경도 마찬가지입니다.

▷ 유 : 어떤 전조 증상이 오면 내가 구안와사가 왔나? 이렇게 의심해 봐야 됩니까? 전조증상이 확실히 나타나는 건지 아니면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인지요?

▶ 이 :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살짝 있고요. 안면으로 오려고 했다가 다행히 마비까지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게 되는데 가장 그런 증세로 꼽아 볼 수 있는 귀에 통증입니다. 귀밑에 턱관절 있는 부위 귓볼이라고 하죠? 안쪽에 쏙 들어간 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머리가 띵 하거나 그리고 뒷목이 뻐근하거나 또는 심한 경우에는 어지럽거나 어깨가 아플 때는 편측이기 때문에 한쪽어깨만 불편하거나 이런 증상은 이제 수반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러다가 안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있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서 일단 마비가 발생하면 이제 침을 흘리고 눈이 뻑뻑하고 눈물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 혀에 감각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고 이런 증상들이 초기에 나타납니다.

▷ 유 : 마비증상을 꼭 동반하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러면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겪는 일이기도 한데 눈꺼풀이 떨린다 가나 눈밑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사람들 앞에서 참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방송인들 중에도 생방송 중에 겪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구안와사에 증상입니까?

▶ 이 : 전주라고 보기는 조금 미약합니다만 안면신경 경련 이라는 다른 범주에 질환으로 구분을 하고요. 물론 안면신경 경련이 마그네슘이라는 부분에 어떤 요소로 보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사실은 그런 요소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진 현상 스트레스 라든지 과로, 면역저하라는 부분에 결과로서 논의돼야 되고요. 대신 안면신경 경련이 잘생기는 분들이 "나는 구안와사가 오지 않을까"를 걱정하실 수 있거든요. 두 요소가 좀 달라서 안면신경경련 허증 과로라기보다 체력으로서 나타나기 때문에 물론 수면 부족 이라든지 영양부족을 고려하셔야 되지만 따뜻함 보다는 체력저하의 기초를 두시면서 그렇게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 유 : 네, 이 증상 역시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겠죠? 초기에 잘못 잡으면 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는 겁니까?

▶ 이 : 초기에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방치해 두었을 때는 후유증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후유증이라 하면 피부가 처진다든지 눈이 안 감긴 체로 계속 굳어버린다든지 하는 증상을 유발하게 놔둘 수 있고요. 또 재발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 : 재발에 가능성도 많군요?

▶ 이 : 많이 있습니다.

▷ 유 : 그럼 구안와사의 진행 단계에서 어떻게 증상이 단계별로 나타납니까?

▶ 이 : 증상에 단계가 일주일이 제일 취약한데요. 그 처음 일주일 동안 증세가 점점 진행되기 때문에 간혹 치료받으면서 더 악화됐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구안와사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저희가 벨스 마비라고 해서 벨이라는 분이 작명을 한 마비는 안면마비의 한 부류인데 그 분들은 쉽게 회복이 됩니다. 대부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에 회복되고요. 저희가 침을 나보면 첫날 하루 딱 맞고 반응이 오면 일주일안에 나실 분이고 이틀에 맞고 반응이 오면 한 열흘 가실 분 이렇게 판단을 하실 수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4일 이내 치료한다면 쉽게 회복될 수 있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어떤 문제들 감염이 대상포진 바이러스 라든지 이렇게 된다면 거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강제적으로 그 염증을 소멸시키고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약침이라든지 하는 치료를 집중적으로 하실 필요가 있게 됩니다.

▷ 유 : 구안와사의 치료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봐야 되네요?

▶ 이 : 대부분은 아니여도 처음에 벨스 마비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골든타임이 반드시 있습니다.

▷ 유 : 한방치료는 주로 어떤 방식이 있습니까?

▶ 이 : 저희 한방치료는 여러 가지로 구분을 하게 되는데요. 의사들 마다 나누는 부분이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나눠 드리면 경증환자에 의한 어느 의사분들은 급성기라고 표현을 하지요. 그리고 중증환자를 위한 회복기가 필요한 경증환자분들은 회복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요. 경증 환자의 초기치료가 이제 필요한 분들 위주로 벨스 마비 예를 들어 드린 그런 치료를 하시면 되고요. 그 외에 중증으로 가는 람세이-헌트 같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인 경우에는 후유증치료가 이제 필요하게 됩니다. 초기 경증 치료와 중증 치료로 나누고 해당이 경증, 중증이 구분이 일주일이나 2주간에 결정이 되기 때문에 2주 안에 소멸이 되신 분들은 경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따뜻하게 면역력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 유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소리청 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님이였습니다.

소리청 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