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 신청

  • 입력 : 2019-12-03 16:40
  • 수정 : 2019-12-03 18:36

지엔티파마 신약 임상 발표회 현장

[앵커] 치매와 뇌졸중, 걸리기 쉽고 치료하기는 어려운 질병인데요.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제대로된 치료약이 없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어제(3일) '치매와 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열었는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상호 기잡니다.

[리포트]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가 내년 상반기중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을 신청합니다.

지엔티파마(주)는 어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뇌신경과학및 과 바이오제약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임상 발표회에서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는 자사 연구진이 발굴한 다중 표적 치매 신약인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 신약 ‘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스테살라진 등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동물은 물론 사람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됐습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입니다.

(인터뷰) "이게 이제 결과죠. 50이상있던 상태입니다. 8주 투여해야 하는 게 4주만 투여해도 인지기능 개선이 됩니다. 다 50밑으로 떨어지죠. 8주가 되면 더 떨어지죠"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연구를 끝내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입니다.

치매로 진단받은 반려견 90마리 가운데 최종적으로 임상 3상 등록기준에 맞고 유효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된 40마리의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 초 신약승인 신청을 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 제약사에서 2백여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eu2000의 임상 2상연구 결과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 저용량에서부터 고용량까지 투여한 결과 약물에 의한 특이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미국에서는 9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바 있고요. 중국에서도 70명, 총 165명에 대한 안정성 결과가 이미 확보가 됐습니다."

뇌졸중치료제가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임상 3 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이 신청되고 뇌졸중 치료제 연구가 마무리되면 치매와 뇌졸중 치료에 획기적인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