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동두천시 "지역주민 의견 반영돼야 허가 내준다"

  • 입력 : 2019-11-21 15:51
  • 수정 : 2019-11-21 16:06
SRF(고형 연료) 소각장 건설 허가 위한 최종 절차 남아.. 주민반발 심해 쉽지 않을 듯.

[앵커] 그렇다면 문제의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소각장들은 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환경부와 경기도에서 현재 업종별로 나눠 검토 중인데, 동두천시가 고형연료 사용허가를 내줘야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돼 있습니다.

주민반발이 심각한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계속해서 최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두천시 소요동 14통 하봉암에 소각장 시설을 설치하려고 인허가를 신청한 A사와 B사.

이 두 곳은 모두 고형연료를 하루 96톤, 20톤을 사용해 여기서 생기는 열에너지를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허가를 신청습니다.

이중 규모가 큰 A사의 경우 환경부와의 사전협의가 완료된 상태로 본허가가 진행중이며 규모가 작은 B사는 경기도의 허가를 마친 상태입니다.

두 곳 모두 최종 절차격인 지자체의 고형연료 사용허가 신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입니다.

(녹취)"고형연료라는 것 자체가 SRF가 워낙 민감하고 주민들 반대가 심하다보니 저희가 한가지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고형연료 사용허가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주민들의 주민수용성 등을 검토하게 돼 있거든요, 그거를 받아와야 최종 통합허가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SRF로 불리는 고형연료는 단순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폐기물 가운데 플라스틱류와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성형한 연료입니다.

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여러가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두천시청 전경

동두천시에서는 A업체가 이미 고형연료 사용허가 신청을 냈지만 주민의견 수렴 등의 내용이 미진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B업체는 아직 사용허가 신청을 내지 않았습니다.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잡니다.

(녹취)"지역주민이 어느 정도 저기하지(반영되지) 않으면 내줄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러면서 미진할 경우에는 계속해서 보완을 요구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반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

(녹취) "어차피 그 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런 내용을 갖고 와야 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한편, A업체는 고형연료 이용계획을 통해 최신 소각 및 방지설비를 적용, 대기배출오염물질은 법적 기준의 60% 이내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며 굴뚝의 대기오염물질이 실시간으로 한국환경공단에 전송되는 등 상시 감독체제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B업체 역시 대기배출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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