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인근 조선시대 포구 복원 제기

  • 입력 : 2019-03-18 16:28
  • 수정 : 2019-03-18 16:34
남북군사합의로 한강하구 수로조사, 민간선박 시범 허용
최창호 파주시의원, 통일동산포구 복원 관광자원화 제안

[앵커] 한강과 임진강이 있는 파주시는 과거 배로 짐을 나르던 주운(舟運)의 도시였습니다.

조선시대 파주에만 21개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는 조사가 있는 만큼,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에 학당포구를 복원해 관광자원화 하자는 제안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남북은 한강하구를 공동이용수역으로 설정해 남북간 공동수로조사 및 민간 선박의 이용을 군사적으로 보장하자는 9.19 군사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1872년 옛 교하군 지도(원안 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학당포)

이에 따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한강하구인 인천시 강화군 말도까지 총 연장 67km에 이르는 지역의 수로조사가 완료됐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민간선박의 한강하구 자유항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한강하구의 복원과 활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강하구 포구 및 옛 뱃길 복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제안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조선시대 포구 복원 및 뱃길 개방 등을 위한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역 평화적 활용 연구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파주시는 최종환 시장의 공약에 따라 ‘통일동산 주변 관광특구 지정 및 관광자원 활성화’와 ‘오두산성 복원 추진’, ‘임진강 거북선과 훈련장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의회에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학당포구를 복원해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습니다.

최창호 파주시의원입니다.

(인터뷰) “(포구를) 통일동산 인근에 복원으로 해도 옛날 모양으로 복원할 수 있는 거고요. 또 관광특구가 지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광특구와 맞물려서 같이 하면 좋겠다...”

이처럼 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포구를 개설한다면 서해에서 잡은 생선을 판매할 수 있는 등 통일동산지구와 파주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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