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의원의 막말 행보, 성남 지역사회 ‘거센 비판’

  • 입력 : 2019-02-14 15:50
  • 수정 : 2019-02-15 14:27
반복되는 망언.....의원직 사퇴해야

김순례 의원[앵커] 5·18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남 지역에서는 특히 김순례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 의원의 어이없는 막말에 지역사회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매도한 김순례 의원의 막말에 대해 성남 지역사회가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성남시의원 출신이자 성남에서 40년 가까이 약사로 활동한 김 의원의 막말 행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시체장사' 등의 망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반복되는 김 의원의 이 같은 망언 파동에 민중당 성남시지역위원회와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등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김 의원에 대해 '징계 유예'를 결정하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 염종운 사무국장입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 윤리위 결정은 예상했던 바고요..지금 국회 윤리위에 회부가 돼 있잖아요. 국회에서 제명을 시켜야죠...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도 어찌됐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데....어떤 반응도 지금 없고....”

한편,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낯 두꺼운 정치행보’를 보이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이 분당을 조직위원장 자리를 정치 신인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에게 뺏기자 선거를 염두에 둔 카드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적이 없고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사과했지만, 지역사회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태그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