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광폭 행보 속도...지역 국회의원들과 '화요 모임' 회동 추진

  • 입력 : 2019-06-14 16:47
  • 수정 : 2019-06-14 17:46
李지사, 경기 지역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공관 회동
4일, 11일 등 '화요 모임' 진행...오는 18일도 예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정기 회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공개 오찬을 가지는 등 보폭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두 차례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지사 공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4일과 11일, 화요일 저녁마다 모였고, 오는 18일에도 만남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5명의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매번 인원이 바뀌는 지, 일정이 얼마나 추가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현안을 의논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만남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1심 무죄 선고 이후 첫 회동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이 지사가 '자발적 당원권 정지'를 선포한 뒤 친문 성향 지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 핵심 인물들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판짜기를 시작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지난 12일 이해찬 당 대표와의 비공개 오찬 역시 이 지사가 본격적으로 보폭 넓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달 말로 정해졌던 항소심 첫 공판 일정이 다음 달 중순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면서 이 지사의 광폭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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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