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마파크' 행정절차 기한...최근 4개월 연장

  • 입력 : 2018-01-02 17:06
지역시민사회 "특혜는 다른 특혜를 낳을 뿐...테마파크 사업 원점 재검토 해야..."

[앵커]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 건립의 행정절차 만료 기한이 최근 4개월 연장됐습니다.

부영측의 요구를 인천시가 들어준건데...특혜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리포트] 부영그룹은 현재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당초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여러 사정을 이유로 개장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테마파크 부지에 각종 폐기물과 토양오염이 발견된 겁니다.

때문에 부영측은 지난달 22일,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히면서 인천시에는 지난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했던 행정절차 기한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는 고심끝에 부영의 요구대로 행정절차 기한을 4개월 연장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테마파크 착공 시기를 2차례나 연장한 데 이어 또다시 기한을 연장해주면서 특정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역시민사회는 특혜는 다른 특혜를 낳을 뿐이라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입니다. (녹취) "부영이 토양오염에 대해선 진전된 의사를 표명했는지...어떠한 사회공헌을 약속했는지...(모른다)...전혀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번에 인천시가 주장했던 부영의 의사를 확인했다는 것을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특혜연장이라고 규명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연장된 4개월동안 테마파크 사업 진행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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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