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휴원하더라도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 보낼 수밖에 없어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바이러스 노출에 더욱 취약한 상황인데요
이런 불안감 속에서도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린이집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 팔달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했습니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아이들은 누가 보나요. 부모들도 다 휴가를 내야하는데 그럼 마비상태가 오는 거죠."
현재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을 돌볼 수 있는 곳은 관내 어린이집 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29일) 중국을 방문한 아동과 교직원의 경우 입국 후 최소 14일간 등원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학부모들이 감염에 대한 우려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해 보육료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도 어린이집 원장이 자체적으로 휴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휴원을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당직 교사가 아이들을 돌봐야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이마저도 무용지물입니다.
수원시 관계자입니다. (녹취) "어린 아이들, 맞벌이 이런 집은 맡길 수밖에 없잖아요. 일괄적으로 다 못나오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원장님들이 개별적으로 휴원을 하신 적은 있었어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령을 내린 상황.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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