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필리버스터'에 본회의 개의 지연

  • 입력 : 2019-12-13 17:35
  • 수정 : 2019-12-13 17:47

[앵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굽히지 않으면서 3시에 열리기로 한 국회 본회의 개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선, 여야 3당 회동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불참하면서 불발됐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아직까지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 또다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재소집했는데, 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회동 자체가 불발됐습니다.

문 의장이 회동을 제안한 이유는 역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때문인데, 국회법 해석상 회기 결정 문제와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의장실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회기에 대한 논의에서 "찬반 토론을 2인 이내로 5분씩 하는 것으로 정리됐었다"며 “한국당이 앞뒤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배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전제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당이 오전 합의 정신대로 본회의에 임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안 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찬반 토론 2명과 필리버스터를 맞바꾸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 간 논의까지 문 의장이 녹취해 속기록을 내놓겠다고 한다"며 "비열하다”고 분개했습니다.

한국당은 이 시간에도 여전히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을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급히 전개되는 원내 상황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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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