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본회의 속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본회의에서는 민식이법 등 16건의 민생법안 등이 통과됐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서 오늘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식이법과 파병연장안 등 16건의 민생.현안 법안 등이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아직짜기 여야 간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본회의 속개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전, ‘내년도 예산안이 511조로 약 2조가 삭감됐다. 최종적으로 예산안 처리는 내일 또는 모레 처리할 것이다’라는 내용도 들어왔는데, 최종 발표가 아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약 3시간 전인 3시쯤부터 재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1차 회동은 1시 30분 부터 약 2시 50여 분까지 약 80여 분간 이어졌는데 이 때도 소득은 없었습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두 번째 협상에 임하기 전, "국민 세금을 4+1 협의체에서 심사해서 쓰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반면 여당에서는 “4+1 협의체 수정안을 표결해야한다”며 한국당에 끌려 다니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때문에 이 시점에서 문 의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참여하는 예산안은 필요한 작업만 하는 데 하루 반나절이 더 걸린다고 하고, '4+1 협의체' 수정안은 오후 5시면 완료 된다"며 문 의장을 독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효로 결론나면서 '4+1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을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수정안은 근거가 없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오늘 안으로 본회의가 속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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