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원, "조합 매출 2016년 1억 원에서 3년 사이 21억 원으로 급증"
최세명, "직원 급여 3배 늘어... 직원들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
[앵커] 오늘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마을교육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설립 3년 만에 매출이 스무배가 늘었는데, 수익금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6월 설립된 경기마을교육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조합활동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복지를 구현하고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협력적 교육문화를 실현하고자 설립됐습니다.
인쇄출판과 도서출판, 꿈의학교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해당 협동조합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세원 위원은 "조합의 매출이 2016년 1억 원에서 3년 사이 21억 원으로 늘었는데, 수익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어디 어떻게 쓰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하세요? 21억원 중에 아이들을 위해 뭘 썼습니까? 저한테 제보가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데..."
직원 급여가 급증했다는 점도 의심을 샀습니다.
최세명 위원은 "2017년 매출이 8억원 정도, 2019년에는 직원 급여가 3배 정도 늘었는데, 실제로 직원 수가 늘었는지, 직원들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컨설팅비용 지출도 불확실하다"며, "재표가 전체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수익이 엄청나게 많이 나는데, 판관비로 다 떨어내고 있습니다. 그말은 합법, 합법, 합법 세개인데, 다 합치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불공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황대호 위원은 "협동조합 분사무소가 차려진 지역에서 근무하던 교직원 등이 대부분 승진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교육청에 지향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활성화했다는 그런 승진 가산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위 학교 분사무소를 하셨던 분들이 어떻게 대부분 전폭적인 승진을 해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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