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변혁' 대표 물러나..."전진위한 일보 후퇴?"

  • 입력 : 2019-11-14 16:00
  • 수정 : 2019-11-14 16:07

[앵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이끌던 유승민 의원이 변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변혁이 우파 대통합을 위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유승민의원과 오신환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늘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추대됐습니다.

유 의원은 변혁 모임 회의를 통해 “변혁의 1막이 끝났다”며 “오 원내대표가 변혁을 잘 이끌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의 대표직 사퇴에 대해 일각에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우파 대통합' 제안의 화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 의원은 최근 꾸린 신당기획단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민 끝에 15명의 의원들이 변혁을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신당기획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당기획단 권은희·유의동 공동단장, 변혁의 오신환 신임 대표 모두 70년대 생으로 앞으로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정치적 결사체에 대해 잘 설명하고 국민을 이해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혁의 신당추진기획단 위원 7명 역시 7.80년대 생 청년들로 구성됐습니다.

한국당 황 대표가 제안한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급하게 대화를 이어가진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황 대표가 보수 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안선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유 의원이 이렇게 변혁의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는 상당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 사퇴는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도 읽혀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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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