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지자체 탄원 행렬은 道 압박이다"
서명 요청한 공무원 문자 공개...李 "모르는 일"
24시간 닥터헬기 극찬...여야 모두 적극 지원 주문
[앵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 행렬에 대한 야당의 지적이 있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대책 마련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첫 질의부터 이재명 지사에 대한 탄원 행렬을 지적했습니다.
도내 각 사회, 민간단체와 지자체들이 탄원서와 성명서 등을 발표하는 것은 경기도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입니다.
(녹취) "경기도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재명 지사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어요. 거의 캠페인 수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정 자립도가 약한 기초단체 경우에 경기도의 승인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초단체로서는 구명운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압박을 많이 받는다는 거예요."
특히 경기도 공무원들이 서명을 주문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우 의원입니다.
(녹취) "경기도에서는 많은 자문위원단이 있습니다. 자문위원들에게 저런 카톡을 보낸다는 거에요. 공무원이 직접. 문제가 있는 겁니다. 지사님을 생각하는 공무원들의 충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공무원들은 기본적으로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겁니다. 법과 원칙을 따라야 하는 거예요. 저거 직권남용 아니겠습니까?"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입니다.
(녹취) "실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서명을 하고 있지 않고요. 오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각 기초단체들이 압력을 받아서 (탄원을) 하고 있다는 거 오늘 처음 듣는 얘기인데 저는 동의하기 좀 어렵습니다."
경기도 최대 현안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한 대책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입니다.
(녹취) "본 의원이 볼 때는 작업장 투입시에 농식품부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야 된다. 이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구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력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중증외상센터의 인력난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경기도가 이국종 교수와 손잡고 최초로 도입한 24시간 닥터헬기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이견을 보이지 않고 적극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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