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수원시, ‘민주당 아성지역’ 유지되나

  • 입력 : 2019-10-16 16:03
  • 수정 : 2019-10-16 18:20
보수정당 우위에서 민주당 지지로 전환...수원시 표심 ‘바로미터’
민주당ㆍ한국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로 좁혀 21대 총선 ‘안갯속’

[앵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020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시는 경기도 선거표심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어, 선거구 점검 첫 번째로 수원시 선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는 오랫동안 보수지역이었습니다.

5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둔 수원시 지도

16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줄곧 보수정당 출신이 당선돼 왔습니다.

17대에 들어서야 민주당계 열린우리당이 4곳 중 3곳에서 당선되면서 유권자 표심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18대에서 다시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영통구를 제외한 4곳 중 3곳에서 당선되면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19대에서 민주당이 팔달구만 남겨두고 탈환하더니, 20대에서는 늘어난 5개 선거구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2년 전에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4개 구에서 압도적인 표로 보수세력을 눌렀습니다.

경기도내 선거구 결과도 그동안 이와 유사한 흐름이었습니다.

이처럼 수원시 선거표심은 경기도 선거구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국 사태’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 초반대로 떨어졌고, 민주당 역시 35% 대로 자유한국당과 최소 격차를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형국입니다.

현재 수원갑 이찬열 의원만 바른미래당으로 옮겼고, 수원을 백혜련, 수원병 김영진, 수원정 박광온, 수원무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적으로 수성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21대 총선에서 수원시 선거구가 민주당 아성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을 지, 보수정당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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