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군기지 등 현안 넘쳐나는 평택시 최우선 과제는?

  • 입력 : 2019-09-19 19:09
  • 수정 : 2019-09-20 03:29
▪평택, 삼성전자와 협력.. 세계적인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60만 평 부지 추가 확보
▪평택항 미세먼지 문제 해결 위한 6개 도시 연대...정부에 한목소리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 3개 시군 통합, 지역균형발전 과제 남아.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9월 19일 (목)
■방송시간: 저녁 6:4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정장선 평택시장

▷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 ‘소’) : 유쾌한 시사, 경기지자체31 시간입니다. 경기도 지자체장들에게 직접 지역 소식을 듣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지자체장, 바로 정장선 평택시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정장선 평택시장 (이하 ‘정’) : 안녕하세요.

▷ 소 : 민선7기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본다면 어떠셨는지요?

▶ 정 :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물론 다른 시장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데요. 평택은 특히 팽창하는 도시기 때문에 개발이 많고 거기 따른 문제도 많이 있는 곳입니다. 문제가 많다는 건 현안이 많다는 걸 뜻하는 거고요. 그런 것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진행돼온 사업들을 마무리 잘 해야 하고 미래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바빴습니다.

▷ 소 : 평택시도 인구 50만 대도시입니다..최우선으로 삼는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요?

▶ 정 : 평택은 잘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미군기지가 있는 곳이죠. 그리고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세워지는 안보경제 핵심지역입니다. 이런 도시를 어떤 도시로 만들어가느냐...지역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택은 개발이 많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교육, 문화, 환경 등 삶의 질 부분을 확충해야 하고. 또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 3개 시군이 통합됐습니다. 이 3개 시군을 균형발전시키는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과 산업구조개편 등 경제활성화 대책 마련. 3개 시군 통합으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일하고 있습니다.

▷ 소 : 취임 전 후보자 시절에도 지역균형발전이 제일 우선이라는 말씀 해주셨는데요. 지금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 정 : 예. 저희가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하나씩 추진하고 있어서. 저희들이 진행하는 계획들이 실행단계, 완성단계가 되면 지역 간 불균형 문제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그래서 새로운 평택으로 통합되는 계기가 마련될 걸로 봅니다.

▷ 소 : 그 와중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셨어요. 일본수출규제로 반도체소재, 부품장비 등 이제는 국산화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 정 :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 국회에서 반도체 공장이 있는 전국 지자체장이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모였는데. 저희 평택은 삼성전자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반도체 공장을 계획하고 있고요. 지금도 일부 완성돼 가동하면서 진행 중이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주변에 50만평 산업단지가 있고 추가로 산업단지를 60만 평 조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협력할 수 있는 협력업체들을 모시려고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그래서 여기를 반도체 클러스터, 세계에서 제일 큰 반도체 클러스터로 완성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삼성전자와 협의하며 추진 중입니다.

▷ 소 : 산업단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저희 방송에서 한 번 나간 게 있어요. 고덕 산업단지에 진입로 만드는데 있어서 국비 사업이 들어가는데 1300억 짜리입니다. 그런데 보고처리가 잘못돼 약간 애매하게 됐다는 기사가 나온 것 같더라고요?

▶ 정 : 아니요. 전혀 그런 건 없고요. 도로는 순조롭게 되고 있고요. 저희들이 도로 뿐 아니라 하수종말처리장, 폐수처리장...거기서 국비문제로 환경부하고 잘 안 됐었는데. 이번에 일본 사건이 터지면서 이 부분도 순조롭게 정리가 돼서 모든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소 : 2018년 안에 다 써야하는 돈인데 못 썼기 때문에 이월을 시키려면 기획재정부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안 됐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요.

▶ 정 : 아닙니다. 그 문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고요. 모든 게 정리가 잘 됐습니다.

▷ 소 : 이미 취임전부터 환경 문제도 많이 말씀하셨어요. 대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다, 하셨는데. 평택항 미세먼지 문제, 잘 되고 있습니까?

▶ 정 :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면요. 평택하고 충청도 인근에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절반이 몰려있습니다. 그리고 선박 미세먼지 등등해서 이곳이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에 수없이 건의했었고요. 총리님도 만나고 환경부 장관도 만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었습니다. 결국 평택항 주변을 특별법을 통해 관리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배에서 쓰는 연료들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면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 다음 배가 정박해 있는 동안 전기를 쓰기 위해 엔진을 가동하는데 그러면 미세먼지가 계속 배출됩니다. 저희들이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하도록 해서 총리께 건의해 평택에 설치하기로 했고. 당진 제철에서 엄청나게 많은 미세먼지가 나오는데 최근 저감시설이 완성됐고 내년에도 늘어날 걸로 봐서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평택시에서는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는 작업을 해서, 도시숲 가꾸기라고 해서 정부지원 110억도 받았고요. 저희가 제안을 해서 미세먼지에 많이 영향을 받는 곳, 평택, 안성, 여주, 이천 등 6개 단체가 하나로 뭉쳤고. 도지사님하고 협약을 맺었습니다만. 이 6개 도시가 연대를 합니다. 화력발전소가 많은 충청도도 문제지 않습니까? 저희가 연대를 해서 정부에 건의도 하고 스스로 개선방안도 찾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내년부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택에서 모일 겁니다. 열 두 지자체장들이 모일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소 : 지난번에 평택 버스의 70%가 경유차다...라고 하셨는데 현재 그 부분은 개선이 됐습니까?

지금 저희가 버스 경유차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차고지에 충전소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직 설치가 안 된 버스회사도 있고. 그래서 이 부분도 개선을 해 경유차 비율을 대폭 낮추려고 내년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소 : 오늘 잠깐 보니까 평택에 수소충전기지가 생기나요?

▶ 정 : 세 곳이 생깁니다. 올해는 두 곳 허가 받았고요. 운영 상 재공고를 해서 여러 군데 신청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두 곳이 완성되고. 내년에도 계속해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평택시를 수소생산거점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평택을 수소생산과 수소를 활용한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소 : 그럼 평택시 관용차도 모두 수소차로 바꾸게 되나요?

▶ 정 : 그건 아닙니다. 평택에 배정 받은 것을 영업용으로도 일부 해야 하고. 또 나머지는 신청자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두 대를 매입했습니다. 현재 제가 차를 쓰고 있는데 무조건 살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수소차로 대폭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소 : 앞서도 말씀하셨는데 평택이 국제 안보도시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평택하면 미군기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주한미군과 상생 해법이 있을까요?

▶ 정 : 저희들은 지금 미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주한미군 지휘관들을 만나고 있고. 모든 문제에 있어 수시로 협의 잘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번에 미군 병사가 잘못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미8군 사령관께서 바로 전화주셔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철저히 이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미군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요구하면 바로 조치를 해주는 등 협력체계가 잘 되고 있고요. 또 미군들이 문화교류 등 전통 체험을 하고 싶어합니다.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하려 하고 있고. 올해도 저희가 미8군과 합동으로 축제를 했었는데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산공군기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평택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평택·오산 공군기지로 바꿔달라 정부에 요청한 상황인데. 에어쇼를 준비하고 있고. 이 부분도 평택시와 공동 주최하고 협력을 잘 해가고 있습니다. 올해 열린 미8군 축제, 미공군 에어쇼에도 평택시가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협력체계를 잘 갖춰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소 : 기존의 미군기지 반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문제는 토지 오염 문제에 있어 복구비용을 누가 내느냐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거기에 평택시가 개입해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 정 : 저희가 반환받을 곳은 주로 사격장 같은 곳들이라 전수조사는 안 해서 환경 오염이 얼마나 돼있을진 알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반환이 결정되면 조사하고 논의할 사안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군기지 주변 환경조사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씩 오염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받았거든요. 이 부분은 미군 부대에서 유출된 정황이 있기 때문에 미군과 협의할 때 공동조사하거나 미군의 책임이라 확인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도 요구할 생각입니다. 한미 간 상생과 협력, 동맹을 강화하려면 서로 친선도 잘 해야 하지만 발생하는 문제도 서로 슬기롭게 공동노력으로 풀어야 원만하지 않을까 해서 이런 부분들을 미군과 충분히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 소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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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