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염 재발, 양의 아닌 한의학으로 치료해야 뿌리 뽑을 수 있다

  • 입력 : 2019-08-28 18:37
  • 수정 : 2019-08-29 00:05
▪가을에 유독 심해지는 비염, 급격한 온도차와 습도에 영향 받는다.
▪비염의 잦은 재발, 면역적인 해결 아닌 대증적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원인
▪면역 저하 해결하는 한방 차, 생약(비타민, 효소 등) 섭취가 비염에 도움.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8월 28일(수)
■방송시간: 2부 저녁 7:1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이만희 보성한의원 한의학 박사

▷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 ‘소’) : 유쾌한 시사 2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수요일에는 저희가 건강정보 살펴 드리고 있죠. 오늘 아침에 음악풍경 피디가 “가을이 왔나 봐요. 제 비염 증세가 심해졌어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마침 저희 오늘 주제가 비염입니다. 이렇게 환절기에 비염이 찾아오기도 하고 그러는데 비염 원인이 뭐고 왜 환절기에 유독 극성인지 소리청 보성 한의원의 이만희 원장님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만희 소리청 보성한의원 원장 (이하 ‘이’) : 안녕하세요.

▷ 소 : 일단 비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 이 : 예. 환절기 되면 비염이 나타나는 게 온도와 습도 때문이거든요. 1년 내내 비염을 앓고 계신 분들도 있는가 하면. 그분들도 환절기에 증세가 심해지죠. 그리고 비염이 전혀 없다가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든지 하면 봄가을에... 봄에는 꽃가루라든지 하는 것이 비염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요새 흔히 많이 얘기하는 미세먼지나 황사도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결국은 면역 체계를 건드리기 때문에... 코는 호흡을 통해서 외부에서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을 흡수하니까 거기에 대한 면역반응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으로 나타날 때 비염이 알레르기성으로 왔다, 이렇게 표현하죠.

▷ 소 : 비염은 완치가 안 되는 거예요?

▶ 이 : 아니죠. 완치는 했는데 자꾸 제 재감염이 되는 거죠. 면역이 떨어지거나 면역이 과잉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여서 면역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없으면 매 계절마다 재감염이 되는 거죠.

▷ 소 : 감염되는 분들이 주로 감염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체질을 개선 해야 되는 겁니까?

▶ 이 : 근본적인 방법은 면역에 대한 부분이지만 그것은 굉장히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요. 일반적으로 온도 습도니까 그에 대한 변화, 주변환경을 조절하는 게 1순위죠. 대부분은 온도가 떨어질 때 오거든요. 겨울에 한참 추울 때 지속적으로 춥다고 해서 비염이 창궐하진 않고요. 오히려 가을이 겨울보다 덜 추운데 비염이 많이 생기는 것은 변화하는 정도, 그리고 건조에 따라서 점막의 습도가 떨어지는 것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습도를 올려주는 게 필요한데. 가습기를 사용한다든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게끔 새벽녁에 온도 조절을 하고 외투를 가지고 다닌다든지 이런 조치들만 해도 상당부분 예방도 될 수 있고요. 그게 동반됐는데도 비염이 자꾸 재발한다면 면역체계를 올리는 근본적인 처치를 들어가야 되는데 비염의 종류가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바로 면역으로 들어가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말고도 삼출성 비염, 비후성비염, 위축성비염 등등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축농증까지 가서 축농증을 만성적으로 갖고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축농증에 대한 근본적인 제거가 없으면 축농증에 의해서 또 비염이 재발되기도 하고요.

▷ 소 : 앞서 말씀하시기론 알레르기성 비염은 바로 면역 체계로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법 좀 알려 달라”고 청취자 분이 문자를 주셨어요.

▶ 이 : 방금 말씀드린 온도 습도에 대한 게 가장 기본적인 알레르기 대처법입니다. 알레르기라는 것 자체가 알러젠, 항원항체반응을 조절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실제 인간은 그런 면역 체계를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는데 그 항원이 사람 몸에서 질환화 되는 사람은 면역이 나쁜 것이고 질환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좋은 것이고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좋습니다.

▷ 소 : 그럼 옷을 갖고 다니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까?

▶ 이 : 그건 기본이고요. 평상시에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약으로 된 차 라든지... 자꾸 한약 얘기를 하게 되냐면, 물론 면역 과잉에 위한 아토피나 이런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면역 저하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니깐 면역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생약제제로만 면역을 증강시킬 수가 있어요. 우리가 양약으로 쓰는 것들 중에도 이름은 양약으로 돼 있지만 실제 성분을 들여다보면 생약, 한약에서 추출해서 만들어내는 약들이 거의 다 구요. 비타민이던 효소던 새우던 하는 것들도 살아있는 생명체에서 추출해야만 면역이 증강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면역 저하에 의해 나타나는 대부분의 질환은 주로 한약 아니면 한약의 재료 내지생약이죠. 그런 생약 성분에서 나온 것들로 면역을 증강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한약 차라 던지는 것은 많이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 소 : 출산하고 나서도 비염이 오나요?

▶ 이 : 임신이라는 것은 유전자가 합쳐지는 거 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유전자 끼리의 충돌 때문에 새로운 항체 항원 반응이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중 관리가 잘못 돼 면역이 떨어지기도 하고, 출산 후 산후조리가 잘못돼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검증해서 교정을 하셔야 됩니다. 또는 아이를 낳는 환경이 새집증후군 이라든지 그런 것도 영향을 주고요. 혹은 중앙난방식 난방시설 아파트인 경우에는 굉장히 뜨겁다가 갑자기 추워졌다가 이런 것들이 또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굉장히 다양합니다. 비염의 상실에 대한 부분 먼저 살짝 알려드리면, 비염의 ‘비’는 ‘코 비’자에요. 코 속에는 갑개라는 게 있어요. 주로 하비갑개라고 하는데 내부에 라지에이터 기능을 하는 점막이 있습니다. 그 점막이 주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장소이기도 하고 부었을 때는 비후성비염 이라고도 하고. 거기에서 비셀에 의한 면역물질 찌꺼기로 염증이 흐르면 삼출성 비염이라고도 하고. 거기에 세균이나 기타 여러 가지 감염으로 누렇게 아니면 썩은내 곰팡내 퍼렇게 고름처럼 나타나면축농증으로 전이가 되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콧속에 어떤 변화가 오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비염 종류가 있는 것이고요. 우리 PD님 목소리 좋으시잖아요. 목소리가 좋은 이유가 코 주변에 상악동, 부비동, 전두동, 부비동, 접형동이 있는데. 부비동 이란 곳이 호두 껍질처럼 동굴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 공기가 그 속에 들어가서 울리는 현상에 따라 사람의 목소리 울림이 달라지는 겁니다. 물론 목소리 성대에 울림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이 그래서 필요한데. 그 공간에 비염 염증이 들어가 곪으면 축농증이 되죠. 그 축농증도 비염에 범주와 같기 때문에 같이 치료해야 되는데 특히 축농증 이야말로 면역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치료가 잘 안 돼요. 양방에서는 항생제를 가지고 치료하게 되는데 자꾸 재발하고 만성화되고 통증이 오고, 수술을 하게 되는데. 사실 면역을 컨트롤 하지 않고 대증치료만 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거든요. 대증에 대한 치료도 하고 근본적인 처치도 하는 것이 한방적 처치인데. 그 부분에서 비염에 대한 체계가 한방에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2,3주 정도 강의를 차근차근 들으시면 많은 대처가 되실 것 같습니다.

▷ 소 : 일단은 방송 시작 전에도 한방 비염치료가 양의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양의 분들이 들으셔도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이 :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면역을 증강시키는 한약을 투여하면서 양방에 항생제나 대증치료를 같이 하면 훨씬 효과가 빠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로 하여금 얼만큼 빨리 치료하게 하느냐가 목표인 것이지 무조건 한방이 좋다, 무조건 양방이 좋다 따지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소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감사합니다.

▷ 소 : 이만희 소리청 보성 한의원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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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