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불매운동 여파, 일본기업 모든 분야 매출 감소

  • 입력 : 2019-08-04 21:32
  • 수정 : 2019-08-04 21:41
불매운동 직격탄 유니클로 종로 매장 철수 결정
캔맥주 매출 1위 아사히, 7위로 추락

sns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미지[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단행하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불매운동으로 일본 기업들의 매출은 급감해 일부 매장은 철수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추가 경제보복으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달 째 이어지고 있는 불매운동은 음식은 물론 의류와 화장품 등 모든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된 유니클로는 최근 서울 종로 매장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유니클로 측은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추가 이전 계획이 없어 사실상 철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봄 제품 불매운동의 대표 상품으로 지목된 아사히 맥주의 경우에도 지난 6월보다 최대 50%가량 급감했습니다.

그동안 캔맥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아사히는 7위까지 떨어졌고, 기린이치방과 삿포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4캔에 1만원 행사에서도 일본 맥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산 화장품의 매출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표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와 슈에무라 등의 매출은 최대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일본 과자 20여 종의 매출은 전월보다 20% 줄었고, 일본 라면 10여종의 매출도 18%정도 감소했습니다.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기업 목록도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일본과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태그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