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프레임' 빠진 자유한국당, 반전카드 찾을까

  • 입력 : 2019-07-29 16:28
  • 수정 : 2019-07-29 16:51
'일본 수출규제 피해 지원센터' 운영 등 프레임 전환 시도

자유한국당

[앵커] 자유한국당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이 깊습니다.

'친일 프레임'에 갇혔다는 평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규탄 운동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인 분석에 분주합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국민적 반일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내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외교 무능으로 이같은 참사를 촉발했다며 비판의 무게 중심을 현 정권에 두었다가 역풍에 직면한 겁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26.7%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3.2%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일본 수출규제대책특위를 가동하며,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입니다.

(녹취)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 못된 것입니다.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시도당 차원에서도 일본 수출규제피해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당협별로는 거리 곳곳에 일본 수출규제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 등을 걸며 대국민 홍보전도 펼치고 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난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응답률은 5.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