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 다시 10%가까이 벌어져

  • 입력 : 2019-06-30 14:54
환경단체, "미세먼지 줄이려면 경유가격 올려야"

[KFM경기방송 = 박상욱 기자] 10년 동안 최소 수준인 7%까지 좁혀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가 다시 10%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는 이유는 휘발유 가격이 인상 시기에는 경유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내릴 때는 더 적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두 유종의 격차가 7% 가까이 좁혔던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6월 넷째 주까지 휘발유 가격은 8.1% 오른 반면, 경유 가격은 이보다 적은 6.0% 상승했습니다.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인 지난달 마지막 주와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2.3% 떨어졌지만, 경유 가격은 그보다 큰 2.5%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려면 경유 가격을 휘발유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명예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수송 부문 친환경 에너지 가격 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주요 발생 원인인 경유차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며 "휘발유 등 경쟁 연료에 대한 경유 상대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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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