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여객 노조 1인 시위, 시작된 시내버스 임금협상

  • 입력 : 2019-05-19 17:44
  • 수정 : 2019-05-19 22:59
남양여객 노조 1인 시위 돌입
노조, 업계 평균임금 요구
오늘 오후 4시 마지막 조정회의

▲ 1인 시위하는 남양여객 노조원

[앵커] 수원 남양여객의 시내버스 기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6월에 이뤄질 경기도 시내버스 임금협상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이목이 집중됩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남양여객 버스 노조가 수원 연무동에 있는 수원여객 본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 평균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자 모회사인 수원여객을 찾아가 시위를 연 것입니다.

남양여객의 임금은 수원에서 최저수준으로, 월급이 수원 버스업체의 평균보다 40만 원 정도 낮습니다.

남양여객 노사는 지난 4월부터 7차례 임금교섭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노조는 오는 9월 버스요금이 200원 오르면 그만큼 회사의 수익이 늘어나는데 사측은 임금인상에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임석호 남양여객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입니다.

(인터뷰)"회사 측에서는 노동조합의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고, 임금협상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양여객 노조는 오늘 오후 3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4시부터 사측과 마지막 조정회의를 갖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22일 첫 차부터 오후 4시까지 부분 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 발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시내버스 쟁의조정인 만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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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