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쓰레기 소각로 이전에 복합문화융합단지 토지 보상까지... '이중고'

  • 입력 : 2019-04-22 14:24
  • 수정 : 2019-04-22 14:30
소각로 이전 주민·인접 지자체 이어 보상 관련 토지주들도 반발

[앵커] 쓰레기 소각로 이전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인접 지자체들까지 반발하면서 의정부시가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보상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의정부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의정부시는 내구연한이 다한 쓰레기 소각로를 장암동에서 자일동으로 옮기는 계획과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당 지역과 인접 지자체 주민들에게 설명했지만 예상대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의정부시

자일동 주민들은 "지금도 환경자원센터 악취에 시달리는데 소각로까지 설치하면 가중된다"며 "변전소와 쓰레기처리시설 등 혐오시설만 옮겨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근 신도시인 민락2지구 주민들까지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자일동이 시 경계에 있는 탓에 5㎞가량 떨어진 양주·포천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는 6월 말까지 자일동과 민락지구에서 21차례 순회 설명회를 열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 지역 주민과 인접 시·군 대표 등을 패널로 초청해 공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런가하면 의정부시 8ㆍ3ㆍ5 프로젝트, 경제살리기의 핵심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역시 협의보상을 코 앞에 두고 주민들이 이주택지공급을 조성원가 이하로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396번지 일원 65만4천여㎡ 부지에 국제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신세계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민간주도 사업입니다.

특수목적법인인 의정부리듬시티㈜가 사업시행자로, 오는 6월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보상을 앞두고 상당수 주민들이 그동안 협의를 진행해 온 대책위 등을 불신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상가가 낮고 이주택지 공급가가 높은 반면 생활대책은 터무니 없다며 집단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 등 끝까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7호선 노선 변경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의정부시.

숨돌리기도 전에 소각로 이전과 복합문화융합단지 보상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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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