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3세들에게 마약 건넨 공급책 "대부분 혐의 인정"

  • 입력 : 2019-04-19 16:23
  • 수정 : 2019-04-19 16:43
마약 공급책 변호인 " 친한 형들로부터 부탁에 대마를 구해서 전달해 준 것...판매 아냐"

sk그룹 창업주 손자 검찰 송치

[앵커] SK그룹과 현대그룹 등 재벌가 3세들에게 변종 마약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공급책이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재벌가 3세들의 부탁을 받고 대마를 구해줬을뿐 판매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지법 형사 15부 심리로 오늘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마약 공급책 27살 이모씨의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 창업주 손자와 현대가 재벌3세 등에게 변종 마약을 건네고 함께 투약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대마를 판매했다는 부분에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친한 형들로부터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고 대마를 구해서 전달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판매가 아니라 교부로 봐야한다는 겁니다.

재판장은 "공동 매수든 매매 알선이든 법정형은 다르지 않지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 측에 요청했고 검찰측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3월에서 5월사이 평소 알고 지낸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37살 최모씨에게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마약 45그램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28살 정모씨에게 지난해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팔고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경찰 수사 전인 지난 2월 해외로 출국한 정씨는 이번 주말 귀국해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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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