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남부 신공항'이 답이다. ⑤ 화옹지구, 서울공항이 적격

  • 입력 : 2019-03-15 16:33
  • 수정 : 2019-03-15 17:29
전문가들, 경기남부 복합공항 "필요하다"
"서울공항, 화옹지구 검토할 가치 있다"
화옹지구 복합공항시 B/C 2 이상 소문, 경기도시공사 "결과 비밀이다"
복합공항 개발시, 화성시 반대 빗장 풀릴까?

인천국제공항 전경 [앵커] '경기남부 신공항이 답이다'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남부 신공항은 어디쯤에 들어서는 게 좋을까요?

경기지역에서는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를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 공항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화상태에 이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 수요를 분담해줄 수도권 제3공항의 최적지는 어딜까.

일부 전문가들은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을 민간공항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입니다. (인터뷰) "다만 대통령 전용기와 국빈들이 드나드는 민간 여객기에 대해서만 개방하고 있죠. 앞으로 부분 개방에 대해 적극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군과 민간항공을 함께 운용해 성공을 거둔 국내.외 사례도 있습니다.

일본 이바라키 공항과 대만 송산공항이, 우리나라에서는 청주공항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경기지역에서는 화성 화옹지구를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화성 화옹지구 위치도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자체예산을 들여 '군공항 활성화방안 사전검토용역'을 진행해 완료했습니다.

수원군공항 이전 시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할 경우 '경제성이 얼마나 있느냐'는 등의 내용인데, 비용대비 편익(B/C)이 2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시공사는 화성시의 반발을 의식해 해당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고, 철저히 비밀에 부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비공식적인 정보들이 쏟아지는 상황.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들어설 경우 배후단지 건설 등 또다른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수원시와 화성시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들입니다.

수원시 역시 공식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활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국토부와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기 남부지역, 특히 화성 화옹지구에 민간공항까지 함께 들어서게 될 경우, '공항 이전 결사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화성시의 빗장이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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