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남부 신공항'이 답이다. ① 10년 후 인천공항 '포화' 예견

  • 입력 : 2019-03-11 16:32
  • 수정 : 2019-03-12 08:45
전국 15개 공항 있지만, 78% 인천공항에 집중
인천공항 포화 D-10년, 대안은?
경기도만 유일하게 민간공항 없어... 수도권 신공항 필요성 대두

인천국제공항 모습 [앵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앞으로 10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도 최근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대상을 발표하면서 신공항 사업, 지지부진했던 지방공항 건설의 재추진을 시사했습니다.

그렇다면, 신공항은 어디에 들어서야 하는 게 타당할까요?

전국 15개 공항 중 10개 지방공항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습니다.

국내 인구 절반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 1천 2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위치한 첨단 산업의 메카, 경기남부에 신공항이 들어서는 건 어떨까요?

4차산업혁명 시대, 남북 평화교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키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경기방송은 "'경기남부 신공항'이 답"이라는 주제로,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국제공항의 부담을 덜고 신성장동력이 되어 줄 경기남부 신공항 건립의 필요성을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10년 뒤면 포화상태에 이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사정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를 토대로 한 수요 예측치를 분석해 보면, 김포공항은 2030년부터 여객 수요가 공항 용량 3천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도 수요가 용량 1억명을 1천500만명 정도 초과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이용자 수는 지난 2015년 4천800만명에서 지난해 40% 정도 증가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모습 전국에 15개 공항이 있지만, 78%정도가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돼 있습니다.

김포, 제주, 김해,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공항은 이용객이 없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 2천7백만, 경기남부 지역 인구만 1천 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만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습니다.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경기남부지역에 수도권 제3의 공항이 건립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입니다. (인터뷰) "여객 증가율이, 항공수요가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납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가 수년 내로 끝나더라도 역시 또 다시 포화에 이를 것이다. 앞으로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수도권 새 하늘 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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