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정경제.혁신성장 기조 이어갈 것"

  • 입력 : 2019-01-10 17:31
  • 수정 : 2019-01-11 08:00
문 대통령, 새해 최대과제로 고용과 혁신
"김정은 위원장에 성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 2차 북미회담 임박 시사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해 최대과제로 고용과 혁신을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에 성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 2차 북미회담이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김예령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오늘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이전 밝힌 모두발언의 주요 내용은 혁신적 포용국가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용지표 부진과 자영업의 어려움 등을 인정하면서 이로 인해 정부 경제정책에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공정경제와 혁신성장,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책 기조 유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변화는 두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겁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약속했죠?

신산업 투자와 규제혁신,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강조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녹취1) "첫째,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삶의 출발입니다."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도 활성화할 계획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도 제시했습니다.

이에따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대북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2차 북미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죠?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그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 멀지않은 시점에 북미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2차 북미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더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도 기대했습니다.

(녹취2)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차 북미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북한 내 고심이 있을 것이라며 재촉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제 분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죠?

문 대통령은 기존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소의 보완은 있을 수 있지만 수정은 없을 것이란 단호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된 제조업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책과 혁신을 함께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노동계가 이번 정부에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노동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특별감찰반 논란도 질문에 포함됐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의 경우 본인이 한 감찰이 본분을 벗어난 점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과 관련해선 젊은 공직자의 소신도 좋지만 정책 결정 과정은 더 넓고 훨씬 복잡하다면서,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 선택을 하지 말 것도 당부했습니다.

[앵커] 한편 본 방송 기자의 질문에 여론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질문 뒷부분의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는 표현이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기자]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물론 청취하시기에 따라 무례하게 해석하실 수 있지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대통령께 그렇게 질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현 기조에 대해 그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여쭸습니다.

이제까지 구체적인 경제정책과 여론조사 등과 관련한 질문은 있어 왔습니다.

이에 저는 조금 불편하실 수 있으나 최대한 어려운 국민들의 여론을 대신해 여쭙고 싶었습니다.

껄렁한 태도 또는 비아냥대는 태도로 질문하면 그것은 정말 안되겠지요.

그러나 저는 최근 몇 달 간 다양한 계층의 여론을 인터뷰했었습니다.

문 대통령을 사랑하고 기대하던 계층들이 대부분 너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객관적이고자 합니다.

그것이 기자로서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상황에 여론의 동향을 취재하고 저 또한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또 기자의 역할도 늘 다시 새기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민을 대신해 나라와 문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예령기자와 오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내용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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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