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겨울철 실내 화분 관리 요령

  • 입력 : 2018-12-07 07:43

■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시들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최소한 10도 이상 유지 ■ 겨울철에 물을 너무 자주 주면 화초의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 시든 잎은 화초의 양분을 빼앗아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 ■ 미세먼지를 가장 잘 흡수하는 식물로는 틸란드시아와 아이비

■방송일시: 2018년 12월7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 오늘부터 본격적인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어서 몸을 많이 움츠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추운 겨울철에는 문도 모두 닫고 생활하면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집안에 있는 화분을 돌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은 겨울철 실내 화분 관리요령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 네, 안녕하십니까?

▷주. 갑자기 날씨가 추워 졌어요. 그래서 그런가 가만히 보니까 베란다 있는 화초들도 좀 비실비실 힘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생생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김. 모든 식물은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시들시들 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온도를 최소한 10도 이상이 되도록 해 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벌레가 생기고 또한 시들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실내 온도를 15∼18℃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오후 1∼2시께 창문을 열어서 서너 시간 씩 햇볕을 쪼이거나 환기를 시켜주면 더욱 좋습니다.

▷주. 종류에 따라서 관리를 잘해야 겠네요. 그런데 사실 물 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추운데 자주 주면 안 될 것도 같구요... ▶김. 맞습니다. 겨울철에 물을 너무 자주 주면 화초의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도 흙이 젖을 정도로만 조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물주는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한데요, 물을 주는 시간은 가능한 오전 11시경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날씨가 너무 추울 때는 물을 주는 것보다 마른 채로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 실내 화초는 관리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을 두의해야 할까요? ▶김. 예, 꽃이 피지 않는 대부분의 화초는 거름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허나, 겨울이 꽃이 피는 화초는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해줘야 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줘야 하는데요. 화초에 영양제를 줄 때는 식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시들어가는 잎을 그대로 두면, 화초의 양분을 빼앗아가 다른 잎까지 영양 부족에 걸리게 되므로 시들어가는 잎은 발견 즉시 따 없애 줘야 합니다. 화초에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등이 생겼다면 잎 표면을 칫솔로 살살 문질러 주면 웬만한 것들은 쉽게 떨어지는 데요. 틈날 때마다 정성을 들여 이파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주. 네.. 화초도 엄연한 한 생명이니까 사랑하고 잘 돌봐야겠네요. 그런데 겨울철에 집안에 화초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서요? ▶김. 그렇습니다. 겨울철은 날씨가 춥고 건조하기 쉽습니다. 실내도 마찬가지인데요.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면 실내 습도를 조절해주고요. 공기를 맑게 정화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회색 일색인 겨울철에 화초의 녹색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 요즘 미세먼지로 고민들 많이 하잖아요.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좀 있나요? ▶김. 농촌진흥청이 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를 실험 봣는데요. 미세먼지를 가장 잘 흡수하는 식물로는 틸란드시아와 아이비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했더니 식물이 없는 방은 초미세먼지가 44% 줄어든 반면, 수염틸란드시아를 들여 놓은 방은 69%, 아이비가가 있던 방은 65%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험 후 실내 식물의 잎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는 잎에 윤택이 나게 하는 왁스 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주.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가습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김. 맞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실내 면적의 10% 이상을 공간에 맞춰 식물을 잘 배치하면 습도가 20∼30% 정도 높아지고요, 겨울철 실내 온도도 무려 2∼3도 정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실내식물을 키우면 물을 떠 놓았을 때 보다 가습효과가 4배나 높다는 것을 실험으로 밝혀냈고요. 또한, 식물을 기를 때 물을 주면 물이 뿌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균은 완전히 필터링 되고, 증산활동에 의해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식물에 의한 가습은 세균 걱정 없이 깨끗한 천연가습기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주. 그런데, 식물 특성에 맞춰 잘 배치하는 것도 중요할 듯해요? ▶김. 예, 우선 거실에는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벤자민이나 고무나무 같은 잎이 넓은 식물이 좋습니다. 침실에는 햇볕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백량금이나 선인장 등이 좋겠구요. 주방에는 음식 냄새 제거에 좋은 허브식물이나 스킨답서스 등이 좋습니다. 또한,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능력이 탁월한 관음죽이나 안시리움 등이 좋고요.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이 많이 나와 기억력을 좋게 하는 팔손이나 로즈마리 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네... 오늘은 겨울철 실내 화초관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메마른 겨울이지만 화초로 싱싱하게 생기있는 겨울을 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