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金 면담, 매우 생산적"... 로이터 "지난번 보다 좋았다"

  • 입력 : 2018-10-07 22:29
  • 수정 : 2018-10-08 06:29

[앵커]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고, 외국 언론들도 결과에 비교적 긍적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후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어제 저녁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북 직후 청와대 찾은 폼페이오와 환담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성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미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그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결정적 진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입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 한국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 여러가지 다양한 것 통해 전 세계가 여기까지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문 대통령과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열린 춘추관 브리핑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폼페이오 장관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북 양측이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고,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 협의키로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은 방북에 동행한 미국 관리가 "폼페이오 방북이 지난번 보다 좋았다"면서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중국 베이징으로 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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