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원가공개③] 이재명, 공동분양 아파트 원가공개... 분양가 잡는 묘안?

  • 입력 : 2018-09-19 16:44
  • 수정 : 2018-09-19 17:15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 공동분양한 일반아파트 건설원가 공개
실제 건축비와 분양 건축비 최대 26% 차이
경실련, "다른 지자체도 투명한 공공건설 원가 공개 동참하라"

[앵커] 건설원가 공개를 천명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최근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분양한 일반아파트의 건설원가도 공개했습니다.

실제 건축비와 분양 건축비 차이가 상당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때마침 정부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검토하기로 해 이재명 지사의 원가공개 방침은 천정부지 아파트값 잡는 묘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시공사와 민간건설업체가 공동분양한 일반아파트의 건설원가를 공개하기로 발표한 날.

때마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만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논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파트 값을 잡아보겠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지난 7일 경기도는 예정대로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건설원가를 공개했고, 이를 분석해 내놓은 경실련의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 건축비와 분양 건축비가 최대 26%나 차이가 난 겁니다.

그동안 감춰졌던 원가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는 자신이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고, 불합리한 원가책정으로 인한 피해를 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결국 아파트 분양가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경실련의 설명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최승섭 부장입니다. (인터뷰) “분양가 자체가 공공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원가에 기초되지 않은 금액이 책정돼서 소비자들이 많은 분양가 거품에 피해를 많이 받았다면 경기도시공사가 상세한 공사비 원가가 공개되면 검증이 가능해지고, 소비자가 바가지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실련은 나아가 다른 지자체도 투명한 공공건설 원가 공개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최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도 '분양원가' 공개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도는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아파트값을 잡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입니다. (녹취) "경기도에서 정말 과감하게 건설원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반향이 크니까..."

당초 상당한 반발을 우려했던 이재명 도지사의 공격적인 건설원가공개, 오히려 날개를 단 모양새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