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999 "평창 내일 개막! 이것을 집중하라!"

  • 입력 : 2018-02-09 11:46
  • 20180208(목) 2부 지역이슈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mp3
내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합니다. 벌써 일부 종목은 시작됐는데요. 주목해야할 경기 내용, 2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살펴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2월 8일(목)
■방송시간: 2부 저녁 6: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0208(지역이슈)

◆ 평창동계올림픽 92개국참여, 총 2925명의 선수 참가해.
◆ 우리나라 선수단 인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15개 전 종목 참가.
◆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목표로 메달 순위 4위까지 내다보고 있어.
◆ 동계종목같은 경우 특성상 홈코스나 홈트랙에 이점을 가질 가능성 높아.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평창올림픽, 평창올림픽 하는데, 정작 내일이 개막이더라고요. 세 번 도전하고 마침내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본격적으로 붐! 업! 하는 시간을 좀 가져볼까 합니다. 이번 평창동계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이하‘최’) : 안녕하세요.

▷소 : 전문가이시니까 이런 질문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큰 스포츠 행사와 비교했을 때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 정도가 어떻다고 느끼세요?

▶최 : 솔직하게 생각을 해봐야 되겠죠.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커다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올해 1월1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 한 이후로 남북 단일탐도 만들어지고 여러 북한 응원단이 내려오게 돼있죠 그러면서 관심을 받게 된 것인데 올림픽 같은 큰 대회가 선수들만이 관심을 받으라는 법은 없지만 평창 동계올림픽보다도 북한 카드를 활용한 대회 붐업에 성공했다고는 볼 수 있는데 과연 평창올림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소 : 내일부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 : 아마도 여태껏 치러낸 국제적인 대회를 보면 우리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지거나 감동적인 스토리 또는 금메달이 나오게 되면 붐업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되긴 하죠.

▷소 : 준비는 잘 됐다고 보시나요? 2주 전에 평창 쪽에 가봤는데 여전히 뭔가 짓고 있는 것 같고 분주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최 : 지금도 지을 수는 있지만 중요한 시설들, 경기장을 포함해 업무 공간들은 모두 준비가 됐습니다. 이외에 1회용으로 활용하는 시설들이 아마 대회기간에도 필요에 따라 공사될 부분이 있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노루바이러스 문제입니다. 올림픽과 같은 큰 축제는 전 세계적 에서 선수와 관리자가 몰려오는데 노루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발병해서 ioc 관계자까지 격리조치가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후진국 형에 가까운 준비 태세라고 볼 수 있고요. 노루바이러스를 확실히, 시급히 잡아야 되고요. 또 자원봉사자 문제가 불거졌죠. 사실 자원봉사자 문제는 모의개회식에서 보이콧 하겠다는 주장이 나왔다가 처리가 됐지만 지난해부터 지적이 나온 상황입니다. 충분히 사전에 자원봉사자 분들의 처우에 관한 문제들을 되돌아볼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의개회식에 보이콧 하겠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처우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죠.

▷소 : 내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식을 하는데, 이미 올림픽 경기는 시작 됐죠? 오늘도 우리 대표 팀의 컬링 경기가 있었잖아요, 핀란드하고.

▶최 : 붐업이라는 관점에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고치고 개선되야할 할 상황이고 그밖에 진행되는 많은 상황이 있습니다. 일단 우리선수들의 출발이 좋았거든요. 컬링 같은 경우에는 경기수가 워낙 많아서 개막식 전부터 경기가 벌어지는데 믹스더블,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혼성 2인조입니다. 우리 대표 팀의 이기정 장혜지 선수가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9:4로 이겼습니다. 컬링은 하루에 2 경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1차전 승리했고요, 2차전은 잠시 후 8시 5분에 벌어집니다.

▷소 :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고 일단 첫걸음 잘 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몇 개 국 몇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나요?

▶최 : 92개국이고요. 선수들은 2925명이 참가했습니다. 영화에서만 봤던 자메이카 선수들의 봅슬레이 도전기도 익히 알고 있는데 실제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루지라는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도 있고요. 규모로만 보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도 역대 최대였지만 소치 규모를 살짝 뛰어넘었습니다.

▷소 : 그럼, 우리 선수단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최 : 우리선수단만 비교 해봐도 우리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죠. 아무래도 홈에서 개최하는 대회이다 보니 목표도 높이 잡았고 선수도 많이 참여하게됬는데 우리선수단은 145명입니다. 지난주까지 144명이었는데 한명이 추가됐거든요.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에서 김지헌 선수가 스위스 선수 부상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면서 행운의 티켓을 얻어냈습니다. 이 소식은 올림픽 직전에 연락을 받았고요. 추가로. 예비등록 선수들 중 순위에 따라 추가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데 김지영 선수가 티켓을 잡은 거죠.

▷소 :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총 몇 개고, 그 중에 우리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은 몇 개인가요?

▶최 : 15개 종목이고요. 보통 언론에서 소개가 될 때 15개, 102개 세부 종목이라고 표현됩니다. 15개 종목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종목 이름 그대로입니다. 예를 들면 선수단 종목에 7개 종목인데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노르딕 복합, 크로스컨트리 등 이있고요. 세부종목이라는 것은 스피드스케이팅 한 개 종목이라면 세부종목은 1000m, 3000m, 5000m, 팀추월 등으로 나눠지게되는거죠. 이 종목을 모두 합쳐 102개라고 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고 보도가되었고요 세부적로 따지면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도 있긴 있지만 15개 종목으로 본다면 다 참가합니다.

▷소 : 사실 성적보다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쳐야하지만, 그래도 예상 성적 어떻게 예상하는지 궁금한데요. 5위를 기대하고 있는 건가요?

▶최 : 4위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한목표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인데 금메달을 기준으로 한 메달 순위에서 4위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동계종목같은 경우 특성상 홈코스나 홈트랙에 이점을 많이 누립니다. 축구 같은 경우 축구장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거지만 스키나 스노보드, 썰매종목, 루지 같은 종목 은 정해진 트랙을 선수가 계속 타고 내려와서 기록을 재는 거기 때문에 훈련할 때 훨씬 더 많이 타본 선수들이 몸으로 트랙의 특성을 기억한다는 거죠. 이런 면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실제 우리나라 선수들의 훈련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홈트랙의 이점을 가질 수 있는 거죠.

▷소 : 개막식 내일 8시 맞죠?

▶최 : 네. 내일 8시 맞고요. 실제 개막식을 보러가려면 최소한 5시까지 입장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계 올림픽 티켓판매가 80% 가까이 되는데 개막식 티켓이 워낙 고가라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소 : 우리선수단은 어느 종목에서 몇 개 매달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최 : 쇼트트랙에서 우리가 세계에서 최대한 6개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믿는 종목은 남녀 1500m 종목이고요, 여자 3000m 계주도 금메달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에서는 이승훈 선수가 출전하는 매스 스타트에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레인 따라 달리기에 사실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재밌게 하자..라고해서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16명 이상의 선수가 한꺼번에 출전해서 기록이 아니라 순위를 재는 겁니다. 여기서 이승훈선수가 순위 1위로 금메달에 확실히 다가가 있고요. 스켈레톤에 윤성빈선수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지금 세계랭킹 1위에 올라와있고요, 최근에 벌어진 월드컵시리즈에 7번 출전 중 다섯 번 우승, 두 번 준우승을 했습니다. 때문에 윤성빈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이변이라고 볼 수 있겠죠.

▷소 : 이런 경기들이 우리가 좀 주목해야할 경기인가요? 주목해야 할 경기 몇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 관심 가지실 테고요.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의 자존심 대결이 불꽃이 튑니다. 그리고 남자 피겨에서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종목이 남자 싱글이거든요. 남자싱글에 미국 선수 네이선첸과 일본선수의 하뉴유즈루의 자존심 대결이 불꽃이 튈 것 같고요. 스벤 크라머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4관왕에 도전 하는데 관심 있게 지켜볼만 합니다.

▷소 :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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