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아시아 시대를 우리나라가 처음 개막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방송 : 경기방송 (FM 99.9MHz) (07:00 ~ 08:30)
◆ 진행 : 박찬숙 앵커
◆ 대담 :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심층인터뷰 / 이희범 /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대대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함으로써,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처럼, 하나 된 국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겁니다.”
“특히 문화 올림픽과 IT올림픽을 저희가 강조하고 있구요.”
“평창 올림픽은 규모 면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대가 될 것입니다. 금메달 수가 102개로, 역대 올림픽 중에서 제일 많구요. 참가국이나 참가 선수도 역대 최대가 됩니다.”
“올림픽의 아시아 시대를 우리나라가 처음 개막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평창 올림픽에도 아베 총리는 물론 시진핑 주석도 오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박;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박 7일 간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첫 번째 휴가 지는 평창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홍보 대사로 임명 받으셨는데. 빨리 좀 알리고 싶어서 가신 거 같습니다. 언론에 나온 사진을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 옆에 참 나쁜 사람. 이렇게 지목되어서 문화부를 떠났던 현재 노태강 문화부 제2차관이 수행하고 있고, 또 그 가운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그 가운데 났습니다. 이희범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장을 만나겠습니다. 이공계 출신으로는 12회 행정고시 수석으로 합격한 대단한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산자부 장관 지내시고, 무역협회 회장도 지내셨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 예,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박; 대통령 지금 평창에 일박 하셨는데, 떠나셨나요?
이; 구체적 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저희 올림픽 경기장을 직접 찾아 주셔서, 시민들과 정말로 아주, 셀카도 찍고.. 정말 홍보대사 역할을 아주 톡톡히 잘해 주셨습니다.
박; 대통령이 사람들 만나면서 소통하시는데는 대단히 능하신 거 같아요.
이; 에, 어제 시민들도 아주 깜짝 놀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직접 악수를 해주시고, 사진을 직접 찍어주시고 하는, 그 소탈한 면에 대해서.. 멀리서 대전에서도 오시고 여러 곳에서 오셨습니다만, 전부다 깜짝 놀라고, 정말 아주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박; 평창이 서울 여름의 기온보다 몇 도 낮을 정도로 여름 휴가지로 참 좋은 곳인데, 여기서 이제 올림픽을 열게 됐는데. 솔직히 말해서 88서울 올림픽 30년 만에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가 않구요. 국민들도 그렇게 전 같지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이; 뭐 사실 88올림픽 이후에.. 말씀하신 대로 30년 만에 올림픽이 열립니다만, 아시다시피 작년 한 해 동안 올림픽이 많이 시달리지 않았습니까? 정치적 스캔들에게 시달리면서, 국민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남겼습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대회 20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창에 오셔서, 직접 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주시기로 하셨지 않습니까? 대통령께서는 평창 올림픽이.. 그동안에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고,또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겨주었지만, 반드시 성공 올림픽을 이룩해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치유 올림픽을 만들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대대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함으로써,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처럼, 하나 된 국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겁니다.
박; 어떤 올림픽이 되도록 만드실 거예요? 문화 올림픽. 뭐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경제 올림픽... 어떤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을까요?
이; 평창 동계 올림픽은 경제올림픽과 문화올림픽, 또 환경올림픽, IT올림픽, 또 그리고 평화올림픽. 이 5가지를 지향하고 있구요. 5가지다 다 하니씩 중요합니다만, 특히 문화 올림픽과 IT올림픽을 저희가 강조하고 있구요. 평화올림픽도 또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 올림픽을 위해서 매일 문화 행사가 열릴 거구요. 또 우리가 IT가 세계 최고이지 않습니까? 오시는 손님들한테 IT 기술을 보이도록 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 IT 말씀하시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오G라 그랬는데. KT의 황회장은 5G,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역시 우리의 IT 기술이 확실하게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위원장님. 평창 동계 올림픽이 우리나라 스포츠 사에 갖는 의미가 어디에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나요?
이; 예. 내년 초에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과 동계 페럴림픽 대회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88서울 올림픽 이후에 30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올림픽입니다. 88올림픽을 통해서 우리는, 당시의 수교 국가가 아니던 러시아와 세계 모든 국가, 160개국이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이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었듯이, 평창 올림픽은 우리나라를 문화강국, IT강국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또 평창 올림픽은 규모 면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대가 될 것입니다. 금메달 수가 102개로, 역대 올림픽 중에서 제일 많구요. 참가국이나 참가 선수도 역대 최대가 됩니다. 또, 2018. 우리 평창 올림픽 다음에는 2020년에는 동경 하계 올림픽이 여립니다. 또 2년 후인 2022년에는 북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의 아시아 시대를 우리나라가 처음 개막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님께서 제의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우리나라하고 일본하고 중국해서, IOC 차원의 무슨 위원회를 만드셨다구요?
이; 저희가.. 한국하고 일본 중국 세 나라가 2년 단위로 올림픽을 하니까, 세 나라는 정말 이웃하는 나라이고, 그러나 이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 스포츠를 통해서.. 스포츠는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제 작년에 취임하자마자, IOC에다가.. 한중일 그리고 IOC 조직위원장까지 포함하는, 조직위원장회의를 하자고 제의를 했구요. 그동안에 몇 차례 회의를 해가지고, 여러 가지 협력방안. 한중일에 있어서 스포츠의 협력방안을 논의를 하고 있고, 상당 부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박; 지금 위원장님 말씀 들으면서 생각난 게. 우리가 이제.. 북한이 ICBM 급 미사일을 쏘았기 때문에, 상당히 경색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사드 배치를 대통령이 결정했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는 강하게.. 이것에 대해서 유감으로 나오고 있는데. 우리의 동계 올림픽을 이어서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4년 후에 하게 되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시진핑이나 중극 측 고위 인사들이 안 올 수가 없는 거 아닌가요?
이;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우리 다음에 일본이 하계 올림픽을 하고.. 중국이 동계 올림픽을 합니다. 내년 2월 25일 날에는 폐막식을 합니다만. 폐막식에는 중국 북경이 와서 깃발을 받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북경이 폐막 차기 개최국으로써, 문화 행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리우 올림픽에서 아베 총리가 깜짝스레 오셨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평창 올림픽에도 아베 총리는 물론 시진핑 주석도 오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박; 한중일 하고 IOC에 이런 회의를 만드신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였던 거 같아요. 성과가 있다면 동북아 평화에도 많이 기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하게 되는데. 뭐 솔직히 말해서 홍보가 조금 미흡합니다. 200일도 채 안 남았는데. 지금 준비는 어떻구요. 남아 있는 준비 기간에 특별히 해야 할 거는 어떤 거라고 보고 있습니까?
이; 이제 뭐 올림픽이 193일 정도 남았습니다만, 사실은 많은 언론들이 이미 와 있구요. IOC 산하의 OBS 같은 경우에는 150명의 기술진들이 이미 와가지고, 점검을 하고있구요. 여름이 지나면 선수단들도 선수 적응을 위해서 속속 입국하게 될 것입니다. 또 10월24일이면,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되어서, 11월1일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게 됩니다. 그래서 101일 동안 전국을 순회하게 됩니다. 또 12개의 경기장은 이미 완공이 됐구요. 3만 5천 석 규모의 개폐막식장도 9월이면 완공이 됩니다. 방송센터는 이미 입주가 시작이 되었고, 선수촌은 마지막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하드웨어만 가지고 성공 올림픽이 되는 것은 아니구요. 우리가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는, 우리 선수들이 이제 4강을 위해서, 맹훈련을 하고 있고. 또 대회기간 중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은 약 200만 명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만, 이들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쉴거리 등을 남은 기간 동안에 해서, 운영 면에서 최선을 다 하는, 이런 부분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박; 선수들이나 운영위원들이 묵을 숙소는 되어 있겠지만,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이 좀 부족하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올림픽이나 이런 것이 성공할 때 보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자원봉사자들은?
이; 예, 자원봉사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원봉사자는 올림픽의 얼굴이자 성공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 8월 리우 올림픽에 3번 다녀왔는데요..
박; 아, 올림픽 기간 동안에요? 그러셨군요.
이; 자원봉사자들의 자질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은 바가 있구요. 평창 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에, 가장 친절하고 수준높은 봉사를 하기 위해서, 모집에서 선발 교육 과정까지 공을 들이고 있구요.
박; 지금 선발됐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작년 7월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했는데 놀랍게도 145개국에서요, 9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지금 한 2만여 명을 선발을 해서, 현재 교육을 하고 있구요. 지금 아마 교육된 내용, 자원봉사자의 참여 열기를 보면, 아마 역대 최대, 최고의 자원봉사자 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 위원장님 말씀 듣기 전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열심히 자원봉사 참여하겠지, 생각했는데. 역시.. 올림픽이니까, 145개 나라에서 9만 여 명이 자원봉사 하겠다고 신청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통번역 분야는 17대 1입니다. 한 명 모집하는데 17명이 와 가지고, 16명을 안타깝게도 떨어뜨렸습니다. 숙소니 여러 가지로 봐서 다 뽑을 수가 없는, 이런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박; 평창 동계올림픽의 행정적 지원이나 그런 분들이 지금 몇 분이나 움직일 거 같습니까? 자원봉사자 말고요?
이; 조직위원회는 1200명의 직원이 있구요. 과거의 소치 올림픽이나 다른 올림픽 대회를 보면, 소치의 경우는 유급 직원만 8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지금 상근 직원은 1200명이 있습니다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도 없이.. 정말 밤 늦게까지. 지난 번 장마 때는 전 직원들이 경기장에서 밤을 새면서 지금 시설을 지켜보고 있구요. 아주 열심히 하고 있고. 아까 자원봉사자도 2만2천 명을 지금 선발을 했구요, 그밖에도 용역 인력 등등 해가지고..
박; 위원장님. 사실은 올림픽 치른 다음에 적자 나면 안 되구요. 경기장이 그 이후에 관리비만 먹는 하마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하시고, 좀 전에 말씀하신 것은 어떻게 처리가 될 것으로 보시나요?
이; 저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두 번 실패하고 3수 만에 유치하지 않았습니까? 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렇게 열을 다 하느냐에 대해서, 그것도 우리가 대통령께서 직접 앞장서서 유치를 해왔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제 경제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투자비가 14조라 그럽니다만, 경제 효과는 한 64조 정도 된다고 되어 있고요. 일본 동경 올림픽은, 최근에 일본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하계 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308조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특히 이제 강원도. 14조 중에 12조가 강원도 지역에 고속철도를 만들고, 고속도로를 만들고 이런 인프라 투자거든요. 강원도 지역은 정말로... 지금 서울서 강릉까지 휴가 때 되면 4시간. 많게는 5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철도가 되면 1시간 만에 주파를 하게 됩니다. 끝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회 시설물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염려를 합니다만, 우리 올림픽 다음에 바로 북경 동계 올림픽이 열리거든요. 그래서 아마 북경 동계 올림픽에는 평창 경기장이 아마 세계 각국의 훈련장으로 쓰이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결국 12개 경기장에 주인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구요. 지금9개는 주인이 찾아졌고..
박; 기업이 어떤 훈련장으로 쓰거나 그런 거요?
이; 기업이 훈련장으로. 예를 들면 관동하키센터 같은 경우에는 관동대학이 대학스포츠 훈련장으로 쓰겠다는 것이구요. 나머지 3개도 문체부와 기재부 또 강원도와 개최도시, IOC와의 협의를 통해서.. 운영주체를 빠른 시간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박; 위원장님이 산자부 장관도 하시고 무역협회 회장도 하시고. 그쪽의 거물이시니까.. 아무래도 기재부 이런 데서 협조를 좀 잘 하겠죠, 뭐.
이; 잘 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또 저희가 이제 같은 행정 공무원을 했고. 기재부에는 또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많지 않습니까? 부총리를 비롯해서 차관, 밑에 국장, 과장에 이르기까지. 저희랑은 소통이 잘 되고 있고요. 많이 협조를 해주고 있고. 문체부도 최근에 도종환 장관님을 비롯해서, 우리 차관.. 올림픽.. 지금 차관도 모두에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모두에도 말씀하셨지만, 올림픽을 유치할 때부터 애 섰던 분입니다. 그래서 애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박; 자, 평창에 이어서 도쿄 베이징 올림픽. 그런데 북한 측은 지금 ICBM을 쏘면서 전혀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하도록 잘 이끌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이; 예, 감사합니다.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박; 예.
저작권자 ⓒ 경기방송(www.kfm.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