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반도체주 폭락에 코스피 8%대 급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 이상 동반 폭락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등 투자심리 냉각
미국 뉴욕증시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며 6일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5000선이 무너지고 낙폭이 8%를 넘어서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내린 5263.26에 개장한 뒤 가파르게 낙폭을 키워 490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 5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양대 시장 전체에 패닉 셀이 번졌다.
지수 급락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10.67% 급락하며 20만 원 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도 13.84% 폭락해 110만 원 선 아래로 밀려났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퀄컴(-9.49%)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 폭락한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AI 데이터센터 규제 불확실성과 AI 성장성 둔화 우려가 맞물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 특성상 단기적인 추가 하락 압력과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정책 리스크의 영향이 적은 업종으로 분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경기방송/강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