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솔리다임 나스닥 중복상장 추진 논란… SK하이닉스 주주 달래기 '비상'
AI경기방송 · 2026.10.20 13:42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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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33조 나스닥 상장 채비
지분 희석·주가 급락에 주주 반발
계열사 선취매 등 이해상충 의혹
거버넌스포럼 "상장 중단하라"

■ 130조 몸값 나스닥 상장 추진 가시화… 지분 가치 희석 우려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이자 AI 데이터센터용 SSD 전문 기업인 솔리다임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공모 규모는 100억 달러(약 13조 3,000억 원),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33조 원)로 거론된다. 그러나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해 정상화한 알짜 자회사를 분리 상장할 경우, 기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몫이 외부로 유출되고 모회사 기업가치가 할인되는 '중복상장'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주가 급락 등 주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계열사 사전 출자·전직 임원 펀드 참여… '이해상충' 공방 가열

이번 상장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지분 거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솔리다임의 모회사인 미국 법인 'AI컴퍼니'에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1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출자를 약정한 것을 두고 상장 차익을 겨냥한 '선취매' 논란이 일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지주사 및 계열사로 상장 이익이 이전되는 구조적 이해상충을 지적했다. 아울러 인수를 주도했던 전직 하이닉스 사장의 사모펀드가 프리IPO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며 논란을 키웠다.

■ 거버넌스포럼 "상장 즉각 중단" 촉구… 주주 환원 해법 절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향해 즉각 이사회를 소집해 상장 절차를 중단하고 주주 소통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포럼은 하이닉스가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자금 조달 명분이 부족하며, 구글이 유튜브를 분리 상장하지 않듯 솔리다임 지분 100%를 유지하는 것이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낸드 사업의 변동성 완화와 대규모 투자금 회수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나, 상실감에 빠진 하이닉스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이나 특별 배당 등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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