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채 리조트서 여성 2명 감금… 2천만원 강제 이체
피해자 1명 탈출해 구조 요청… 숙소·공항서 3명 검거
공범 2명 이미 해외 도주… 인터폴 공조 통해 추적 중
만남 경로·범행 동기 등 집중 조사… 수사망 확대
■ 리조트 감금 뒤 2000만원 갈취… 피해자 탈출로 범행 들통
제주도의 한 숙박시설에서 동포 여성을 감금하고 거액의 금품을 빼앗은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20대 2명과 30대 1명 등 중국인 남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경 서귀포시 소재 독채형 리조트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2명을 가둔 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강탈하고 계좌로 10만 위안(한화 약 2,000만 원)을 송금하도록 협박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감금 이튿날인 22일 오후 피해자 중 한 명이 억류 장소를 빠져나와 주변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 숙소·공항서 3명 긴급 체포… 공범 2명은 이미 본국 도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한 현장 출동과 추적 작전으로 피의자 5명 중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범행 현장인 리조트에 머물고 있던 2명을 곧바로 체포한 데 이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하던 나머지 1명을 출국 직전 추가로 붙잡았다.
그러나 범행에 가담했던 다른 공범 2명은 피해자의 탈출 신고가 경찰에 도달하기 전 이미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된 3명을 상대로 추가 혐의점을 수사하는 한편,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인터폴 수배 요청… 사전 공모 및 유인 경로 집중 수사
경찰은 본국으로 달아난 공범 2명을 송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공조 수사에 돌입했다. 아울러 피의자들과 피해 여성들이 타국인 제주도에 들어와 리조트에서 접촉하게 된 구체적 계기와 유인 수법, 계획 범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는지 살피고, 사건 발생 전후의 이동 경로와 자금 흐름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전모를 밝힐 방침이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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